| [ CBNU ] in KIDS 글 쓴 이(By): tflops (퉁퉁이) 날 짜 (Date): 1997년03월24일(월) 15시52분14초 KST 제 목(Title): 오늘은 키즈가 살았군... 간만에 키즈가 살아 있는것 같네요. 언제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학기에 전산물리과목을 받는데 장난이 아니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학부때 잘 받아 두는건데... 여긴 전산실인데요. 조금이라도 더 점수를 잘 받기위한 피터지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어요. 와글와글... 좀 치사한 방법으로 전산물리 점수가 매겨 지거든요. 워 다 말하기도 좀 그렇지만. 어쨌든 잘하겠다는데 뭐... 오늘 선생님하고 전체 실험실 미팅이 있었는데 선생님 기분이 좋으신가봐요. 많이 웃고,또 나보고 해변으로 놀러갈꺼냐고 물어보기까지 하시더라구요. 한번도 실험실 사람들한테 놀러가자는말 한적이 없었거든요. 나보고 24년을 살면서 뭐가 가장 기억에 남냐고 물으시길래 학부 1학년때 스터디 동기애들하고 경포대 놀러갔을때라고 얘기 했어요. 생각해보니깐 그때가 제일 좋았던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를때였으니깐. 한동안 바쁘게 살았나 봅니다. 어제 집에 전화했더니 엄마랑 동생이랑 한달만에 전화한것 같다면서... 시간이 그새 그렇게 지났나 싶더라구요. 별로 한일도 없는데... 선생님 다음주 월요일에 출장가신대는데 그때 집에나 가볼까... 미팅끝내고 숙제 하나 했더니 곧 저녁 먹을 시간이네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포항에서 퉁퉁이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