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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N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qwe)
날 짜 (Date): 1996년07월11일(목) 22시55분09초 KDT
제 목(Title): 심심한 수미가 씀



오늘은 간만에 좀 바빴다.
그동안 할일이 너무 없어서 한가 했었던건지 아니먼 너무 많아서 한가했던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 며칠사이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동기들과 선배들이 왔다 갔다.
정열이, 숙이 언니,명수형,승미 언니.
물론 승미 언니는 얼굴도 못봤지만 그래도 내방에서 자고 갔기 때문인지 그냥 
반갑다.
엊그제 라켓볼이라는 걸 했는데 으~ 삭신이야...
이렇게 힘든 운동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
근데 재미는 있었다.
우리 랩 선배는 지금 서울에 있는 애인과 전화중이다.
그 선배는 서울에 있을때는 별로 친하지도 않았단다.그 애인이란 사람하고.
근데 남들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헤어진다는데 그선배는 떨어져 있어서 더 애인이
되었단다.
부러버라..
얼마전에 기분이 정말 영 아니었었는데,
근데 숙이 언니랑 1시간이 넘게 전화하면서 잊어 버릴수 있었다.
어찌 생각하면 내가 있는 상황에서 해결하지 못한다는게 좀 그렇지만 
전화해서 얘기 할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데 감사하기로 했다.

좀 더 놀려고 그랬더니 선배가 볼일이 다 끝났단다.
으~ 지금이 11시인데 언제 내려가지?

여러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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