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N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982) 날 짜 (Date): 1996년06월24일(월) 19시55분33초 KDT 제 목(Title): 장마 장마 [ 천상병 ] 내 머리칼에 젖은 비 어째에서 허리께로 줄달음치는 비 맥없이 늘어진 손바닥에도 억수로 비가 내리지 않는냐, 비여 나를 사랑해 다오 저녁이라 하긴 어둠 이슥한 심야라 하긴 무슨 빛 감도는 이 한밤의 골목어귀를 온몸에 비를 맞으며 내가 가지 않는냐, 비여 나를 용서해 다오 크~ 좋뗑美�.......9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