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N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forour) 날 짜 (Date): 1996년06월10일(월) 01시23분41초 KDT 제 목(Title): 아 만났는데, 말 못했어요. 거 참. 힘들데요. 만나긴 했는데.. 사실, 둘만 만난게 아니라 모임이 있었거든요. 걘 동아리 후배고.... 글도 끝나고 나하고 걔까지 포함해서 6명이서 술도 마셨는데. 걘 술은 하나도 못 마심서 잘 마시는 척 해요. 아, 물론 장난으로. 장난도 참 귀여우요. 도저히 표현을 못하겠드라고요. 어디선가 보니까 고백을 단둘이 있을때만 해야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든디. 오히려 걔 친구가 같이 있을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다. 라고. 근디 정말 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글도 운은 많이 띄었어요. 나, 너 좋아한다는 말은 못해도 약간 돌려서 조금씩... 참 글고봉게 kids가 일기장이 되부렸네요. 거진 매일 들어와서 하루일과를 적고.. 그거 참 괜찮네요. 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어도 잘 안 됐는데. 이렇게 자연이 되다니. 음 좋다. 내 일기장. 오늘은 가슴이 조용하네요. 전번에 쓴 글을 읽으니까 거진 난리가 아니든데.. 그래서 쓰는 글도 참 잔잔(근게, 시끄럽지 않다는 뜻)하구. 글지 않수? 내가 오늘 그자리서 그랬거든. 나 좋아하는 사람 있다구. 그래서 젊어질려고(아, 죄송. 나부다 age많은 어른들) 노력한다구. 글구 재미있어질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다고. 글서 건모의 speed도 연습많이 하구 있다구. 아--------------! 그게 누군지 눈치 챘으면 좋겠는데. 깜깜하군. 근디 누군지 알데요. 물론 그얘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해봉게, 전번에 걔 애인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봤그든. 다행히 없다곤 했지만 글서 아나봐요. 물론 다 아는 것은 아니었고 몇명이. 근데 걔가 자리 비운 사이에 알고 있는 얘가 말을 해서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다 알게 되버렸죠, 뭘. 내가 절대 얘기 하지 말라곤 말했지만, 어찌될지. 근데 참 사람이 간사한게. 내가 말은 그렇게 했슴서도 속으로 어느정도는 마구 말이 퍼졌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거 있죠. 참. 우습죠. 나도 우끼요. 깔깔깔. 아, 글고 내가 앞서 쓴 글이 읽은 사람이 무려 백....? 실은 그거 제가 한 장난이유. 이화여대 보드를 잠깐 들렸는데, 거긴 엄청 뜨뜻하디유. 하긴 이런 여름날에는 좋을꺼 하나 없겠지만. 내가 그 보드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 글쎄 쫌만 있응게(약2분), 읽은 사람이 3명이 되뒤유. 글고 쪼까 더있응게 10명을 넘어가고. 야 장난 아니데. 거따가 우리보드 선전좀 했시유. 글구. 우리대학교가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고 뻥도 깠고. (뻥아니라고 하기엔 좀 염치없잖수.) 아직도 많이 썰렁하지만 점점 좋아져 가고 있다구도 하고. 글서 다시 우리보드에 와봉게 아직도 제 글 읽은 사람이 나 말고는 없디요. 궁금해서 가장 많이 읽은 글 을 보니까 보드 처음 매설할때 인사말이 106(?)명쯤 되고 나머지는 겨우 10여명 많으면 70명 와우 . 거, 아무것도 아닌거에 열나잖수. 글서 장난한번 해봤어요. 거긴 보통 300명정도 ... 이화여대가 우리대학보다 더 크던가? 근디 거긴 참 이상한 보드더군요. 이화여대생보다 다른 사람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구. 거기에 써 있는 글은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좀 야시러요. 아, 다 근건 아니요. 좋은 글도 있고 잼있는 글도 있고. 물론 야시런 글이 좋은 글이 아니란 건 아니고, 더구나 잼없다는 것은 더욱 아니고. 암튼 그 뜨뜬한 분위기가 부럽지만은 않테요.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그 사람들 북적북적대는 것보다 이렇게 몇사람들만 있는게 더 화기애애하다는 .... 다 동감하지는 않을꺼유. 나만해도 어쩔땐 사람이 더 있었으면 하기도 함서. 언젠간 얘기 해야죠. 그냥보고만 있스두 되게 귀여우요. 근데, 걔가 좋아하는 남자가 있디유. 글쎄. 언젠가 그런 비슷한 얘기를 하긴했지만. 아 순간적으로 벼락맞은 기분. 글도 그 다음말에 안심이 좀 됐죠. 그냥 짝사랑이라구. 그말에 글도 안심해야죠. 일방적인 관심이니까 ... 하구 말끝을 흐리든디. 참나. 그 말을 듣는 지 기분 십분 이해가지 않아유. 글도 옛날관 다르게 많이 재밌게 해줘서 거기에 위안 삼을려구요. 담엔 말해야지. 이게, 첫사랑은 아님서도 되게 힘드네요. 아, 누가 경험많은 분 있으면 충고해주세용. 힘들군요. 이거 어디 참고서 없나? 공부라도 하게. 글 쓰는 것도 힘드네요. 읽는 사람도 힘들겠지만서두. 글면 안녕히 주무쇼. 난 못잔다우. 지금껏 놀았응게 인자 일해야지. 이거야. 난 올빼미라우. 아님 박쥐든가? 잘 자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