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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N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forour)
날 짜 (Date): 1996년06월06일(목) 15시59분45초 KDT
제 목(Title): 와우, 염색한 내 머리!!!



후후. 오늘 머리 염색해부렸다. 

이게 실은 오늘 아침에 한말이 씨가 되부려서..

이번주 일요일날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랑 얘기하다가 머리 염색해볼까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점점 분위기가 하자ㄴㄴ 쪽으로 되서...

음 옜날 CF 멘트가 생각난다. '아름다운 갈색 ~~ 머리'

아주 연하게 했다. 처음이라 이상할까봐. 근데 막상 하고나니 더 진하게 할걸 생각

든다.

음 근데, 미장원 분위기가 좀 이상했다. 거진 친절과 불친절의 극치랄까.

한명은 되게 친절했다.  '머리 이쁘네요' 라고 말을 걸어주질 않나, 

어떤 머리 형이 있는지 잘 모른다니까, 상세히 설명도 해주고....

다른 한명은 으이.... 염색약 바르고 잠깐 책이나 읽으려고 어깨에 걸친 수건을

걷으니까 '옷에 염색약 떨어지면 저흰 책임 안져요.'라고아주 친절하게도 
설명해주더라...

얼굴도 안 예쁜거시....

암튼 염색하고 거리에 나온게 엄청 기분 좋드라..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머리 염색한 남자들 보면 뒤에서 마구 뭐라 했는데.....

넘 재밌드라..



아마도 아버지가 날 보면 .........

이 글 읽는 분들중 혹시 기분을 바꾸고 싶다든가... 겉모습을 바꿔보고 싶으면 


머리에 물감칠을 하자......... 갈색으로 팍팍...........




왜?  재미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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