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N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노동진) 날 짜 (Date): 1996년05월05일(일) 16시04분59초 KST 제 목(Title): 또 왔다.... 또 왔다.... 아직 정식 id를 발급 받지 않아서 그런지 선택내지는 실행이 안되는 메뉴가 너무 많다. 이 editor도 쪼까 불편하군. 와 home키와 end키를 먹지 않는고. 응? 그러고본게 첫머리가 순전히 불평뿐이군.. 어제 통돼지 바베큐먹었다. 하도 희한하게 요리해서 사람들에게 마구 얘기하고 다닌다. 바베큐라길래 난 서부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머리서 엉덩이까지 긴 나무 꼬챙이로 그냥 콱 찍어서 불에다 굽는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드라.. 먼저 불쌍한(쯧쯧...) 돼야지 한마리를 ....(뭘까?) 한뒤에 깨끗이 씻긴후 털을 벗겨내고(털을 벗기고 씻기든가??) 헝겊으로 둘둘 만다. 글고 드럼통을 반으로 콰지끈(의성어가 좀 지나치군..) 쪼개서 그안에 집어넣고는 그걸 넓은 철판위에 올려놓는다. 요번엔 땅에다 구덩이를 낮게 파고 그위에 준비한 걸 올려놓는다. 그다음이 참 신기하드라... 드럼통과 철판에 주위의 진흙을 두껍게 바른다. 너무 희한해서 물어봤드니 다 이유가 있더라. 압력과 보온의 효과를 위해서 라고. 아무튼 이번엔 철판 밑으로 장작을 넣고 불을 땐다. 글고 기다리면 된다. 익을때까지... 글고 얼마나 구웠을까? 3시간? 아니 4시간? 무려 장장 8시간을 구웠다. 그정도 구워야 안 익은데 없이 골고루 익는단다. 근데 그날따라 비가와서 엄청 애먹었다. (물론 내가 아니라 구운 사람들이.) 드럼통 위에 덮은 진흙이 젖으면 말짱 도루묵 이래서 급하게 기둥을 박고 천막을 쳤다. 흐이.. 그게 장난이 아니다. 그 8시간 동안 그곳을 떠날 수가 없는 거다. 밥이라도 먹으로 안으로 들어갈라치면 기둥이 밥이라도 먹을라고 안으로 들어갈라치면 급히 박았던 기둥이 사정없이 무너지는 거다. (---으잉 한 page가 꽉 차니까 editor가 이상하게 동작하네.) 고기가 다 익었다는 신호는 노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