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NU ] in KIDS 글 쓴 이(By): enough (퉁퉁이) 날 짜 (Date): 2000년 8월 18일 금요일 오후 11시 25분 21초 제 목(Title): 입이 쓰다... 회사를 옮기는 문제땜에 면접 보고 인사팀 사람들 만나고 하면서...별로 달갑지 않은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리고 그 회사 특유의 느낌이랄까..뭐 그런것도 받게 되고.. 엘지, 현대, 삼성..다 같은 대기업이지만 기업 문화라는 게 이렇게도 차이가 날까..싶다. 엘지는 어딜가나 따뜻한 느낌이 드는 반면 현대는 속 빈 강정... 삼성은 끝까지 자존심을 내세우는..그런 느낌을 받았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기업 문화라는 게 어디 한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건가..뭐..? 어제 팀장님한테 퇴사하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갑자기 이거저거 팍팍 밀어주겠다고...원하면 ibm, SEMATECH 같은데로 파견 근무도 보내주겠다네....인센티브도 팍팍 주고... 암만 그러면 뭘해..이미 맘은 떠났는데... 나야...야근 이니까 아직 이러고 있다지만 울 팀장은 대체 왜 아직까지 퇴근을 안하는 거지..? 내가 만약 청주에 그냥 있었다면..지금 같은 생각을 했을까..? 싫다 싫다 하면서도 계속 있었을 지도.. 아직도 헷갈린다.. 내가 정말 잘하는 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