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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NU ] in KIDS
글 쓴 이(By): enough (퉁퉁이)
날 짜 (Date): 1999년 11월 26일 금요일 오후 05시 02분 34초
제 목(Title): 잃어버린 공간을 찾아서.



어제 갔던 커피샵 이름이다.

5개의 테이블과 각 테이블 마다 놓여진 연습장과 볼펜 그리고 몽당 색연필까지..

한쪽 구석에서 타고 있는 벽난로의 장작까지도 그냥 이쁘기만 하더라..

생각해보니 어제가 크리스마스 한달전이데..?

아침엔 약간 눈발까지 날렸었다..

몸은 춥고 얼굴은 찬바람에 시리지만 괜히 따뜻한것 같은 날이었다.

감기때문인지 약때문인지 하루종일 손이 저리고 정신은 몽롱한데..시간도 참 더디 
간다...

뛰쳐 나가고픈 날인데 말야..

다음주 화요일에 난 이천으로 옮겨가게 됐다.

오늘 오후부터 짐을 싸기 시작했는데..기분이 좀 그렇더라.

많이 답답해할거 같은데..쉬운일은 없을거라고...정말 만만치 않은 동네라고 다들 
걱정한다..

당분간은 여기서 출퇴근 하려니깐 잠도 훨씬 덜자야하고...길거리에 쏟는 시간들이 

하루 3시간은 될테니..


오늘 우리 파트 아저씨 하나는 와이프랑 스파게티 먹으러 가기로 했다나..?

눈이 쏟아졌음 좋겠다고..간지러운 소리만 한다..

암만 간지러워도 부러운건 부러운거야.. 



눈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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