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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NU ] in KIDS
글 쓴 이(By): Psyke ( 메롱이)
날 짜 (Date): 1999년 6월 23일 수요일 오전 11시 36분 54초
제 목(Title): 바야흐로 이제는...

지난 토요일 저녁, 과 모임이 있었다. 이번 졸업하는 선후배들
축하하는 의미에서.. 저녁을 뜯어먹기로 한거다.. ^^;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분들 졸업하면 내 학번이 최고 고참이 된다....
항상 막내같기만 했었는데, 어느덧 최고령자(?)의 대열에 들어서다니...
한편 씁쓸하기도(?) 하고, 뭔가 막연한 책임감도 들고...
이제 정말로 "모른다"는 대답이 나올 수 없는 학년이 되었다.
"학생도 아닌것이 학생인 척하는" 대열...
몇년을 한 학문에 집착했는지... 그러나 또한 과연 그만큼 열심히 했는지...
반성해보게 된다. 혹여 키즈에서 시간만 보낸건 아닌지. ^^;

어찌보면 교수님께 너무 의존하는 형태로 살아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너무 많은 일을 별여놓고 수습을 제대로 못한다는 생각도 들고...
욕심이 앞서 너무 급하게 일처리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일보다는 쓸데없는 일에 투자해야만 했던 시간도 아깝고...
(행정적인 일들..; 영수증 정산, 프로포잘...) 이젠 그런 일 하기도 싫다.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 것일까....


후우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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