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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NU ] in KIDS
글 쓴 이(By): usbear (아프리카로맧)
날 짜 (Date): 1997년10월31일(금) 10시32분44초 ROK
제 목(Title): Re: Re^2: 전주로..


정말 오랜만에 키즈에 왔다.
요즘에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다.
이번 겨울 방학때에는 어떻게 해서든지 한국에 갈라고 했다.
그리운 전주에 가고 싶었다. 벌써 다녀 온지도 2년이 넘어 가나 보다.
이제 내년에 졸업을 하고...나면은.. 나도 내 자신이 어떻게 되어 갈지 모르는 
마당에.. 이번 겨울 만큼은 꼭 다녀 올라고 했는데...    못 가게 되었다.

80만원의 비행기 값도 문제이긴 했지만...  왠지.. 암튼 이상했다.
동생이 내가 한국에 나갈려고 한다는 소리를 듣고 전화를 했다
평소에 전화도 없던 아이가...  내가 전주에 나가는거 말릴라고 했던 것이다.
이런 일이...  내 동생에게 넘 서운했다. 아무리..  사정이 그렇게 안 좋다고는 
하지만..  지도 여기 함께 살아 봐서.. 내가 어떻게 사는지 알고 있을텐데..
나쁜 자슥.. 넘 서운해서...  욕이나 막 해 줄라고 했는데..
하지만..   하룻밤 자고 나서..  내 동생이 옳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  
동생의 의견이 맞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서운한것은 마찬가지이다.
이제 졸업 얼마 안 남았다..  직장을 잡게 되면은 3월에.. 아님...  좀 더 공부 
하고픈 과목 택하고 나서.. 6월이다.
지금으로써는 독립하는게 첫째다. 물론 경제적으로 말이다.
여기에서 살라믄..  그리고.. 직장 다니면서 대학원 갈라믄 돈이 필요 하다.

이제는 좀 멋뜨러지게 살고 싶다. 지난 날의 아픈 상처는 이제 과거 일뿐.. 
아...   앞글을 읽고 나니.. 또 전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어쩌나...  빨리 돈 벌어서.. 편안히 가자... 전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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