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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U ] in KIDS
글 쓴 이(By): UYHYUL ("김 대원")
날 짜 (Date): 1995년04월17일(월) 17시21분02초 KST
제 목(Title): 이름만 들어도 정다운.....


정다니님..........과 오늘도 키-카페를 찾아주신 � 많은 가족여러분...하, 좋은 
주말을 보내시고 벌써 월요일이 시작되었군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은...   

카우보드에 글을 쓰는 지금 이 시각 여기는 월요일 새벽 00:45 입니다. 그러니까 
쉬운말로 일요일 한 밤중이지요. 그런데 야밤에 이 곳의 봄소식을 전하려니 하하, 
왠지 어울리지 않는것 같기도 하고...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정다운 정다니님의 
특별한 부탁이시니(성도 '최'씨 라는것 알아요, 하하, 난 쓸데 없는건 잘 
외운다니까...) 생각나는대로 읊어보도록 하죠.

아시다시피 이곳 캘리포니아는 적도에서 그리 멀지 않고 한반도 보다는 훨씬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뚜렷한 사계절이란 생각도 할 수 없답니다. 가을, 
여름, 여름, 가을 그리고 또 여름, 가을...이런 식이죠. 그래서 결론은 봄이 
없답니다. 하하, 생각해보니 그렇게까지 말하는건 무리고, 아마...봄, 여름, 
가을, 봄, 여름, 가을....이렇게 반복되지 않나 생각해요. 그럼 겨울엔 뭘 
하느냐..딱히 겨울이라할것도 없으니 눈 구경은 커녕, 비만 실컷 오지요. 눈으로 
내릴것 들이 다 녹아서 비만 뿌리고...11, 12, 1, 2월중에 여기서 눈을 보고 싶은 
사람은 짐싸서 차끌고 쩌어기 북쪽으로 올라간답니다. 며칠 쉬는셈치고 
말이죠.크리스마스도 따땃~~한 분위기 속에서 맞고 신년도 주룩주룩내리는 
빗속에서 맞고 그러지요. 

이번 겨울에 눈을 본거라곤 LA에서 조금 벗어난 오렌지 카운티에 다녀오다가 
멀리~~~한참이나 멀리~~~~보이는 높은 산꼭대기위에 허~~~연 눈이 쌓인것을 본게 
전부랍니다. 저 불쌍하죠? 겨울에 눈도 못 만져보고....겨울엔 진짜 추워야 
맛인데.... 날씨가 내내 이러니 시간이 흐르는건지도 모르겠고 그저 날짜만 보고 
살죠.

특별히 오늘의 봄소식을 전해드린다면??? 하하, 맨날 보는 캠퍼스에서 그게 그거지 
뭐 특히달리 느낄게 있겠어요? 오늘은 캘리포니아에 비가 왔답니다.  날씨도 
무척이나 썰렁했구요.     그 왜, 지난 겨울 우리나라 가뭄이 심했잖아요? 지금은 
해갈이 다 되었는지 모르겠지만...그 때 여기 캘리포니아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물난리에 수천명이 집을 잃고 재산도 잃고...히히히 미국이라고 지네들이 별 수 
있어.....대 자연 앞에서, 히히, 근데, 그때 '이 비좀 한국에다 뿌려 
줬으면...'하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하하, 봄소식이 아니라 기상예보 비슷하게 되어버렸네요......


봄에는 그 태양광선이 여성의 분비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옥시토신을 특별히 더 
자극하고 가을의 태양광선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안드로젠을 더 
자극한다....는 설에 비추어 볼 때 음....저는 가을 총각인가요?

근데, 나는 봄도 좋아라...랄랄라 랄랄라 랄라라랄라 라랄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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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의!혈!전!사!   김 대 원
                           .....Staying in deep aby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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