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UYHYUL ("김 대원") 날 짜 (Date): 1995년04월12일(수) 16시58분51초 KST 제 목(Title): "캘"에서 카우보드까지... 미국에서 카우보드에 오면...그러니까..키즈에 들어와서 카우보드 까지 오다보면 ...음...무슨 점이 좋을까? 뭐가 좋아서 저는 이리도 카우보드를 잊지 못하고 또 카우보드에 왔을까용? 반겨주는 이도 없는데.... 첫째, 인내심이 많아진다. '참아야지., 참아야지, 안돼, 지금 계속 누르면 시스템이 체한단 말여...' 하면서 심한 래그일 경우 다른 터미널을 띄워 놓고 다른 곳에 가서 논다. 어쩔땐, 한참 글 올려 놓고 '이제, 다 됐다, 빨리 올리고 집에가서 발 닦고 자야지' 하는 순간,, 띠요잉....이 뭐꼬? connection closed by foreign host????#@$%^&*#$%^@#$%$^&%$#^??????? 망했다. 그러고는 또 무작정 참는다. 히히 참아야지 그럼 별 수 있어? 또한 숙제 할때, 키즈를 띄워 놓고 key한번 누르고 숙제 한 문제 풀고 또 한번 누르고 또 하나 풀고....히히.. 완전히 유닉스 시스템의 잇점을 ㅕ楊瀁� 살려서...근데 한가지 발견한 사실...난 여태 모르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불의의 사고로 접속이 끊기면 내 이름은 고스란히, 그니까 내 id는 그대로 키즈의 users에 남아 있게 되고 나는 키즈의 ghost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 이건 우리과 선배가 나를 한번은 users에서 발견하고는 톡을 걸었는데 message가 나오기를 �'상대방은 logout했습니다' 했단다. 그니까, 장비같은 우리 선배 생각하기를 '나쁜 눔, 내가 톡을 거니까 빠져나가? 차마 거절은 못하고?, 띠불띠불.....두고보자, 이 눔..' 하고는 이 선배, 나에게 당장 메일을 보냈겠죠? 무슨 사태인지 짐작해 내기 까지 시간이 좀 걸렸더랬죠, 히히 아무튼, 쓸 데 없는 인내심이 많아지더라구요. 둘째, 향수를 달랠 수 있다. 어디까지나 카우는 나의 마음의 고향, 어찌 카우를 떠난 나를 생각 할 수 있으리오... 비록, 카우보드에 오면, 컴공과 사람들이 판을 치지만....히히..이 글을 읽으시는 컴공과 선후배 그리고 동기 여러분 설마 화는 내지 않으시겠죠? 하하...음..그리고 그 향수를 달램과 동시에 고국의 소식을 잘 알 수 있다. 하하, 오늘 TodayKorea 판때기에 가보니까 서장훈이 농구 유학을 온다고 하는 군요, 음...조금 더 잘 하는 학교로 가지..그래도 우리나라 최고의 센터를 바라보는 선순데....'샌호제이' 대학은 거의 이름도 알려져 있지도 않고 또 엇비슷한 수준의 대학들끼리 시즌 동안 계속 경기를 벌이는 여느 sports conference 에도 속해 있지 않은 대학인데...모르겠다. 이러다가 서장훈 , 실력이 오히려 줄어들지도...근데 또 모르지..UCLA같이 이번에 우승한 학교같은 데로 가면.......근데, 걔네들 한 번 우승하더니 그것도 26년만이라고 온 캘리포니아를 들썩거리게 만들더만...히히, 배 아픈건, USC 아이들....나도 배 아픈가?.. 쓰다보니 별로 많지도 않네...기껏 두개 가지고 음...아마 골똘히 생각 해 보면 또 있을게야...음..그래 어쩌다 톡을 하면 가슴이 쿵쾅거리고....히히, 정말 그거 여자애들이랑 톡 하면 오타가 많이 나데요...히히..속보인다... 근데 지금 당장의 나의 카우보드에 대한 바람을 이야기 하라면...그건... 빨리빨리 우리가 글을 올려서 빠른 시일내에 1000번째 글을 내가 쓰는 것, 히히.. 그런데, 조금 속상한건 애써서 올린 글이 중간중간 깨지고 망가져서 뭔 소리를 하는 건지 나도 그 뜻을 헤아리기 어려울 때...다시 기억을 해 보자니...음.. 한가지 제가 느낀 건..종리비 선배님, 아마 머리가 영리 하실꼬야... 무턱대고 추측 해 보는건데, 이건 장난이 아니고, 음...종리비 선배님은 날카로우신데가 있어...음...2002년...그것 무난 하실 것 같아.... 여기서 보이는 이상하게 생긴 인간들 말고 순수한 배달민족의 처녀, 총각들을 보고 싶어 결국은 저지른 일이 있지용..뭐냐면, 히히 모자익에 들어가서 대우전자에 접속 한다음, 거기 서울역 앞 본사 건물 이십하고도 몇층인가에 설치 해 놓은 카메라를 통해서 서울역 앞을 지나다니는 회색인간들을 30분 간격으로 ㅊ변하는 화면 속에 서울의 하늘도 보고, 선남선녀들도 보는 그런 짓 이지요...히히 혹시 화면을 통해서 카우보드의 가족들 중 어느 한 분을 볼 수 있을까 하는 망상에 빠지기도 하지요. 근데 내가 얼굴을 아는 moong님 하고 raindrop님 아님, 모르는데..., 하하하, 한참 쓰고 났더니 내가 뭔 말을 했는 지도 모르겠네..죄송합니다..가끔, 이럴 때 있어요,, 그래서 혼자 중얼거리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히히.. 도회지에 황혼이 붉게 물 들어 오면 여행자의 향수도 어디서 찾아든다 술렁이는 갈바람에 잎새 떨구는 나무아래 옷깃 여미고 홀로 서있는 이 사람은 누구냐 은행나무 찬바람에 그 잎새 흩어지고 가로등 뿌연 불빛만 초저녁 하늘에 뿌리면 거리마다 바쁜걸음 스쳐가는 사람 사이로 처진 어깨에 발길 무거운 이 사람은 누구냐 땅거미 지고 어둔 변두리 가파른 언덕길로 어느 취객의 노랫소리 숨차게 들려오면 길 가 흩어진 휴지처럼 풀어진 가슴을 안고 그 언덕길 올라 가는 이 사람은 누구냐 깊은 밤 하늘 위론 별빛만 칼날처럼 빛나고 언덕너머 목 쉰 바람만 빈 골목을 달리는데 창호지 문살 한 귀퉁이 뿌연 등불 밝히고 거울 보며 일기 쓰는 이 사람은 누구냐 이 사람은 누구냐 ----정태춘, 박은옥의 무진 새 노래 중에서 ######################################## 21세기 의!혈!전!사! 김 대 원 .....Staying in deep abys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