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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U ] in KIDS
글 쓴 이(By): UYHYUL ("김 대원")
날 짜 (Date): 1995년03월29일(수) 10시40분51초 KST
제 목(Title): 나의 눈에 비춰진 신기한 것들 10가지


제가 여기서 공부하면서 느꼈고 또 느끼고 있는 신기한것들 10가지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정중하게 시작하고나서,,,그리구...으히히히)

첫째는 학교의 학생식당에서 혼자 구석에 찌그러져 끼니때면 홀로 외로이 민생고를 
해결하는 교수들 이야기 입니다. 이곳은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서 사는 곳이기에 
당연히 교수들의 피부색깔도 가지가지 입니다. 백인부터 시작해서 흑인교수, 
히스패닉, 유럽지역 인간들, 그리고 우리가 속해있는 이른바 황인종까지. 황인종 
교수는 대부분 중국계이죠. 중국, 대만, 홍콩계, 그리고 자랑스런 대한의(하하..) 
핏줄을 타고 태어나신 한국계 교수님도 계십니다, 저어기 ㅤ컴퓨터 사이언스 쪽에 
말이죠. 근데 제가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식사때가 되면 우리ㅈ醍� 배고픔을 
해결 하기 위해 학교내에 위치한 많은 카페테리아중 한곳을 선택하여 ㅔ1링欲� 
함께라면 같이가고 때로는 혼자서 (흑흑..)쓸쓸히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심심찮게 
보이는 불쌍한 교수들 이야기 입니다.(이러니까 굉장히 긴 야그 같네, 사실은 
아닌데..) 암튼, 이곳에서 교수들이란 한국에서의 권위주의에 휩싸인 우리의 
교수님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교수 계약을 할때도 철저히 그 지위와 기간을 
가리며, 기간이 지난 후에는 학교측에서 짜를것이냐 말것이냐를 놓고 저울질 하는 
그 심판대 위에 올라야 하고 또 학기 중에는 가능한 많은 프로젝트를 따와서 
학교에 돈 되는 일을 해주어야하고 또 대학원 생들 먹여 살려야 하고, 또 해마다 
발표되는 전미국의 대학랭킹에 처지지 않게 신경써야 하고,,, 항일 많고 불쌍한 
직업 중에 하납니다. 그렇다고 또 대학내에서 월급이 많냐면 그것도 
아니고,,,회사에 가는것이 돈 벌이는 훨씬 잘 될텐데...... 그러한 미국의 불쌍한 
교수들이 식사시간이 되면 그들도 인간인지라 카페테리아에 그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제가 볼때마다 교수들이란 사람들은 항상 혼자입니다. 신문하나 들고 
커피에 피자 한조각 또는 빵한조각 , 어쩔때는 햄버거에 콜라 한잔 그것으로 
점심을 때우면서 허수룩한 잠바에 멍하니 앉아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이 곳 
교수들의 모습ㅐ입니다. 따로 교수식당이 있어서 거기서 ㅤ같이 동료 교수들이랑 
식사를 하는것도  아니고 여기는 그저 학부면 학부 대학원이면 대학원 교수면 교수 
그게 전부이지 ㅖ�별히 누구를 위해 더 좋은 그 무엇이란 있을 수가 없더군요. 
물론 커리큘럼에 따라 차별화는 있지만요...우리 한국의 교수님들과는 확연히 다른 
무엇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곳의 교수들이 우스워 보이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 
그들을 볼 수 없는 건 바로 그들이 대부분 MIT, STANFORD, UC BERKELY를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둘째는 발렌타인데이와 콘돔의 관계입니다.우리도 알다시피 2월 하고도 14일은 
발렌타인데이 입니다. (근데 이곳은 3월 14일에 화이트데이란건 없더군요..하하) 
근데 지난 발렌타인 데이에 ㅗ閨냅� main광장에서 는 지나가는 이들에게 콘돔을 
나눠 주더군요. 이곳의 발렌타인데이는 남녀 구분없이 아무나 사랑하는 사람이면 
서로 사랑을 표현하는데 부모님도 좋고 친구도 좋고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면 스스럼 없이 그날만은 사랑을 ㅗΗ置磯� ㅗ爛求�.그날은 
장미꽃을 들고 다니는 애들도 많이 보이던데 거기 다가 받은 그 콘돔을 어디다 
썼을까?하고 생각해보니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지요? 저는 그걸 어디다 
썼냐구요? 음,,그건 ,,,,개인적으로 접촉을 하게 되면 가르쳐 드리지용, 헤헤)

셋째는 도서관에서 핸드폰을 받는 아이들 입니다. 아마 우리나라도 이젠 통신의 
선진국대열에 낀다고 하니 대학생들도 삐삐는 기본이라고 합니다만 이곳 아이들은 
심지어 핸드폰까지 갖고 다닙디다. 열람실에서 책좀 보고 있노라면, '띠리리리링'
'hello? oh, honey! where are you?..... I love you, honey...' 
 으......별 미친놈 다 보겠네 ...하면서도 아무소리 못하는건 이들의 사는 모습이 
이러하다는 그것 때문입니다. 근데 이젠 한국도 핸드폰 갖고 다니나요?

ㅃ分객� 이곳의 여성흡연은 남성의 그것보다 그 비율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남자애들은 아마,,열에 하나? 아니면 둘정도이고 여자아이들은 그 보다는 분명히 
많은 열에 둘, 셋 정도 입니다. 여성흡연은 거의 100%백응恝㈏岷팀絹湧隔� 
가끔 동양계아이들이 보이긴 합니다. 흑인여자아이들은 담배를 안피는것 
같아요.아마 살뺄려고 그런다는게 사실인것 같아요. 여기에는 정말 비정상적인 
비만증을 가진 인간들이 많거든요, 그들ㅐ� 보면 저게 과연 인간인가 ?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요..근데 정말 담배태우는 여자들이 멋있게 보일때는 
바로.,sun glass를 끼고 초미니 스커트에 얼굴까지 예쁜데다 몸매도 늘씬한 백인 
여자아이가 보무도 당당하게 내앞을 1자걸음으로 지나갈때입니다. 한 손엔 담배를 
꼬나들고 말이죠. 그때는 우와와..앙..멋있다 ..하고는 한번 더 쳐다봐 지게 
되더군요, 하하 뭔 얘기를 하는건지, 원...

다섯째는 위의 그러한 여자아이들이 즐겨입는 배꼽티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우리 
한국은 배꼽티가 법적으로 허용이 안된다는 웃지못할 소문을 여기서 들은 것 
같은데 여기는 뭐 완전히 배꼽티의 천국이라고나 ㅤ할까요. 여자들이라면 아무나 
입더군요. ㅆ溜輪毬� 늘씬하나 모드들 자신의 배꼽을 스스럼 없이 내놓고 다닙니다 
물론 날이 따뜻할때 말이죠. 그래서 저는 여기서 세상의 온갖 인종들이 내놓고 
다니는 그들의 배꼽을 눈도둑질 해가며 보고 삽니다. 하하 이거 쑥스럽구만....

여섯째는 학기중에 쏟아지는 수많은 숙제와 프로젝트들입니다. 모두들 
이해하시겠지만 참 떰㎎灌� 벅차서 감당이 어려울정도로 숙제가 많이나옵니다. 
그것이 차지하는 성적의 퍼센티지도 꽤나 높ㄱ구요..으...무슨 국민학생도 아니고 
뭔놈의 숙제를 그렇게 내주는지 일주일마다....

일곱째는 학교에서 자주보이는 롤러 블레이드와 스케이트보드입니다. 우리나라는 
ㅎ低갼팀絹湧犬� 동네에서 그런것 타지 다큰 애들이 무슨...하겠지만 이곳 애들은 
그런 것들을 타고 캠퍼스를 쌩쌩 질주해대며 수업시간에도 맞춰가고 집에도 
가고...걸어가고 싶을때는 그냥 들고 가고 ..히히 무슨 히피처럼...다 떨어진 
청바지에 무릎도 훤히 보이고 허벅지도 보이고...하하하

여덟번째는 이곳 학생들의 옷차림입니다. 애들은 대학학부생이고 뭐고 옷이라면 
아무거나 입고 다닙니다. 학교의 마크가 새겨진 옷부터 시작해서 걸프전 
군복이었던 황토색..(뭔지 알죠?)그런것까지..좋게 보면 참 검소하다고나 할까, 
하하 맞는 얘긴지 모르겠지만 , 왜 우리 학교다닐ㅆ� 그니까,, 그게 91년 쯤 
ㅤ됐나? 그때 news week 인가 time에 이대에서 졸업사진 찌고 나오는 아이들을 
보고 '한국의 사치스런 여대생' 하며 기사화 했던게 생각나는군요. 그 당시 멍청한 
미국 기자놈들은 그것이 항상 보이는 우리 여대생의 모습인지 알고 그렇게 기사를 
썼었지요. 멍청한 놈들..끌끌끌.... 졸업사진 찍고 집에가는 여인네들인지도 
모르고... 아무튼 야그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그렇다 그 애깁니다. 츄리닝도 입고 
다니고 , 슬리퍼에 기냥 편한대로....남녀 구분없이.....

아홉번째는 여기에도 총학생회라는게 있다 이겁니다. 하하하 쨞student senate라고 
꼭 우리들 처럼 ㅓ총학생회� 선거도 하고 유세도 하고..히히 애들 놀고 있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슨 兀윤峠� 분위기에서 토론도 하고 그� 그러던데   그러던데 
???
느긋한 분위기에서 토론도 하고 그러던데 결국엔 총학선거도 하더군요. 올해는 
여성지도자를 ㅈ凋챨� ㅤㄷㅚㅆ다는 소식을 며칠전 신문에서 봤습니다. 그리고 
우리들 많이 했던 등록금 싸움도 합니다. 하하 웃기죠? 근데 우리들처럼 몇백명 
모여서 집회하고 그러는게 아니고 할말 있으면 전화로 총학생회에 전화걸어서 얘기 
하라더군요. 이번에 등록금이 또 오른다고 여러분의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면서....히히히 우리들처럼 앰프 대빵켜놓고 노래 부름서 주먹질 하면 
경찰이 대번에 진압해 버릴거라나? 총들고 설쳐대면서.....ㅤ쩝...
  
마지막 이야기는 풋볼이야기 입니다. 미국은 콜라, 감자, 그리고 풋볼의 나라죠. 
자튀김들고 한손엔 햄버거에 콜라에 미식축구 보는게 이곳 아이들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근데 제가 있는 이곳 USC는 특별히 football에 강해서 애들이 거의 
미치더군요. 서부지역 conference에 속해있는 stanford, uc-berkely, UCLA등과 
게임을 할때면 완전히 넋이 빠져서 지켜보더군요. 벼라별 제스추어에 치어걸들의 
현란한 몸짓에 상대팀에 보내는 야유에...정신도 업고 게다가 난 rule도 모르는데 
애들은 뭐가 좋다고 이렇게 발광을 하는건지...특히나 전통적인 rival인 UCLAㅏ� 
할때면 서로 못 죽여서 안달이고 심지어는 상대방 학교의 마스코트를 가방에 
매달고 질질 끌고 다니질 않나, 원 뭐 하는 짓들인지...농구고 뭐고 서로 못 
잡아먹어서...그냥....마침 지금 펼쳐지는 미국의 대학농구 패권을 가리는 
NCAA에서 UCLA가 4강에 들었다고 다들 배아파 하던데....


그동안 생각해왔던것을 한자리에 모두 모아 봤습니다. 좀 색다른것들일것 같아서 
올려봅니다..그럼 이만..

p.s.뭉크님, 빠른 반응 좋았구요 저의 야그 늦어서 죄송합니다. 실은 그동안 
할일이 있어놔서...암튼 팔구화이팅이다..음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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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의!혈!전!사!   김 대 원
                           .....Staying in deep aby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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