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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utopia.kaist.ac> 
날 짜 (Date): 1998년 8월 20일 목요일 오후 04시 43분 59초
제 목(Title): 어제.


어제 아그들 2명이 과기원에 원서내고 토플보러 내려왔다.
하나는 92학번이고 하나는 95학번이다.
이름은 두번이나 들었는데 까먹었다.
요즘 치매증상이 점점더 심해지고 있다.
둘다 남자다. (여자 였으면...)
둘다 군대는 어케 해결했단다.
1차패스의 중요 팩터인 학점이 둘다 좋다.
1차 발표가 29일이란다.
둘다 됐으면 좋겠다.
난 괜히 군대가 해결됐으면 유학가는게 더 좋다고 헛소리도 했줬다.
그럴려면 떨어지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모가 몬지 모르겠다.

어제 저녁때 찾아왔는데 내가 저녁이라도 사줘야 햇는데 못사줬다.
아마 속으로 욕을 X라 했을거 같다.
미안했다.
면접보러 올때 맛있는거 사줘야 겠다.
딴 애들한테 물어보면 내가 그렇게 저녁도 안사줄만큼
X라 나쁜놈은 아니라고 할거다.
아니다. 몇몇 사람은 나를 X라 욕할지도 모르겟다.
나를 X라 욕할 사람들이 눈에 선하다.
여기서 이름을 공개하고 싶지만 그러면 더 욕할거 같아서
관두겠다. (흠...아직 내가 정신을 못차린거 같다.)
그 사람들한테 미안하다.

어제 저녁을 못사준 이유는 다음과 같다.
APEC 청소년 과학축전
(지금 때가 어느땐데 이런거 뭣하로 하는지 모르겠다.)
행사의 하나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얼라들이 과기원에
떼거지로 몰려와서 구경하고, 이것저것해보고 하는 행사가 있었다.
우리랩이 16명을 책임져야 하는 관계로 바빠서 저녁을 못사줬다.
얼라들의 얼굴을 전부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서
자기 얼굴을 모핑도 해보고, 친구들끼리 합성해서 하와이 해변이랑
합성하는 것도 해보고 하는것이 었다.
얼라들이 디따리 좋아했다.
어떤 얼라는 눈물까지 흘린애도 있었다.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어떤 얼라는 시간이 돼서 저녁먹으로 가야 하는데
안간다고 버띵기는 애도 있었다. (마구 패서 강제로 쪼까냈다.)

요즘 길거리에 스티커 맹글어주고 2000원 뺏어가는
기계에 사람들이 붙어서 광분하는 이유를 알겠다.
흠...지금 하는게 더 멋있게 해주는데...
1000원에 해준다고 하면 떼돈 벌거라는 생각을 해봤다.

끝이다.

내가 누군지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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