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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U ] in KIDS
글 쓴 이(By): hasups ()
날 짜 (Date): 1998년01월18일(일) 03시56분49초 ROK
제 목(Title): 천만불 II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이 천만불의 개인재산을 회사에 투척했다고 한다.
세계의 부자를 선정할때 꼭 들어가던 신격호 회장이 큰 결심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콩가루 경제 또는 당나라 경제에선 회사돈이 내돈, 
내돈이 회사돈 이지만 FM 경제에선 사유재산과 법인재산은 엄연히 
구분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법적으로는 FM 경제를 추구하고 있으므로, 
신격호 회장의 천만불 투척은 가히 평가할만 하다 하겠다. 

이제 아주 난처하게된 건 롯데보다 재벌 순위가 높은 기업들의 회장들
이다. 롯데가 천만불을 투척하는바람에 그게 어떻게 보면 컷트라인이 되
어버렸기 때문이다. 지금 언론에서 나오는 소리로는 회장들이 들고있는게
다 주식으로 들고 있고, 현금화가 가능한건 자택, 선산,등등 뿐이라고 엄
살을 떨고 있다고 한다(가증스러운것들). 솔직히 법적으로 하자면 이들
은 "난 못내"라고 나올수도 있다. 개인재산을 법인에 투척하라고 하는것
은 초헌법적인, 어떻게 보면 공산주의에서나 일어날법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금모으기 운동을 보면 가진자들의 가증스러움이 더더욱
들어난다. 금모으기에 참가하기위해 올림픽금메달, 금틀니, 애들 돐반지
등등이 나오고 있는데 이건 정말 새발의 피의 박테리아도 안된다 한다.
금을 모아서 달라로 바꿀라면 뭐니뭐니해도 금괴(gold bar)가 나와야
한다고 한다. 가진자들의 금보관 형태는 현금화가 용이하고 가격을
높게 받을수있는 1kg의 금괴다. 매년 10t의 금이 금괴화되어 장롱속에 
쳐박혀진다고 한다. 추산하기론 60억불정도 된다고 한다. 어제 금괴가
처음 금모으기 운동에 나왔다고 신문에 대서특필될 정도였다. 

IMF시대에 뭐니뭐니해도 핫이슈는 정리해고(어감이 안좋다고 "고용조정"
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한다. 어감이 좀 살벌하긴 했다) 인거 같다. 
노사정 협의회가 구성되고 열띤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노사정 모두 할말이 많고 나름대로 논리가 있으리라 본다. 
여기서 난 며칠전에 내가 썼던 "prisoner's dilemma"가 생각이 난다. 
제발 제발 본능에 충실한나머지 최악의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작은 소망이 있다면 내자식도 "국적:한국" 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길 바랄뿐이다.
  아직 자식이 없을뿐더러 결혼도 안(못)한 주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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