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U ] in KIDS 글 쓴 이(By): UYHYUL ( 義血劍仔) 날 짜 (Date): 1997년11월14일(금) 06시08분55초 ROK 제 목(Title): 해태-이종범을 논하시오.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유격수 '이종범'선수가 일본으로의 진출을 원한다고 한다. 프로야구 선수생활 5년중에 3회의 팀 우승에 공헌했고 그동안 내야수로서 1번 타자 로서 한국 프로야구에서 보여줄것은 다 보여 주었다고 하면서 일본으로의 진출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종범'선수가 뭔가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는듯 하다. 원천적으로 미국, 일본, 한국의 프로야구는 서로간에 질이 다르다. 프로야구의 역사가 그 연륜을 말해주고 있고 서로 상대적인 면이 많기 때문에 A그룹에서 세운 기록과 쌓은 실력이 B그룹에서도 그렇게 통하리라고 생각하는건 큰 오산 이라는거다. 해태에서 10년간 기록을 세우고 한국 프로야구사에 획을 그은 한국 최고의 투수 '선동열'을 보라. 그가 일본에서 어느정도 적응을 하고 폭격을 시작 할 수 있게 되기 까지 1년의 세월이 걸렸다. 1년. 이거, 정말 짧은 시간이 아니다. 태어나서 밥 먹고 야구만 한 한국 최고의 엘리트가 일본에 가서 적응 하기 까지 1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는 얘기다. 미국의 프로야구는 야구선수들의 체력을 가장 중시하고, 여기에 힘(POWER)과 기교(Technique)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이런곳에서 우리의 이종범이 통할수 있을지... 통한다고 해도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지금 이종범선수가 진출하고 싶어 하는 일본의 프로야구. 일본의 프로야구 역시 체력관리가 기본이고, 힘보다는 기교에서 더욱 더 그 빛을 발한다고 볼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영웅인 오릭스 블루웨이브스 소속의 '이치로', 이 선수가 영웅으로 떠오르는데는 일본 프로야구의 핵심을 꿰뚫어 볼 필요가 있다. 바로 Technique이다. 기본을 절대 무시 하지 않는 기교. 교타자이면서 최고의 타격 감각을 자랑하는 이치로가, 한국 최고의 영웅 '선동열'과의 승부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것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환경과 조건 속에서 자라온 한일간의 프로야구사엔 보이지 않는듯 하나 분명히 있는 그 gap이 있을 터인데, 지금의 '이종범'선수는 마치 자신이 일본에 진출을 하면 처음부터 뭔가 크게 일을 저지를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듯 하다. 뭔가 한 몫을 당당히 해 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줄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의 이종범 선수는 아무런 자존심도 없는듯 하다. 그래도 한국의 프로야구사에 역사를 다시 쓰는 일을 하고 있는 몇 안되는 선수중의 하나인 자신이 고작 5년동안 해태 타이거즈에서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주었다고 말하는건 자존심의 차원을 넘어 오만이 아닐까? 얼마전 한일 골든 시리즈 에서 이종범선수는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고 들었다. 이상하게 시리 그 다음부터 이종범 선수는 집요하게 일본진출을 강력 희망하고 나서고 있다. 만일 일본 프로야구단중에 '이종범'에 관심이 있다는 주니치 또는 요미우리가 정말로 관심이 있다면 그 경기를 유심히 봤을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런 게임 에서 5타수 무안타로 선동열을 상대로는 외야 플라이를 당했으니, 지금도 일본의 그 구단들이 이종범 선수를 목메어 바라고 있는지 그건 의문이다. 물론 한번의 게임으로 모든것을 다 보여줄 수는 없지만 스타와 영웅의 차이가 바로 거기에서 나는것이다. ***************************************************************************** 해태타이거즈팬, 선동열팬, LA Dogers팬, 박찬호팬, 나산플라망스팬, 김현국팬 기아엔터프라이즈팬, 허재팬, 강동희팬, 김영만팬, 김유택팬, 시카고불스팬, 그랜트힐팬, 해리슨포드팬, 유익종팬, 김국진팬, 차인표팬, 황수정팬,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