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제리$) 날 짜 (Date): 1996년08월13일(화) 20시08분28초 KDT 제 목(Title): 어떤게 잘 사는걸까? 오늘 재수때 알게된 친구한테 3년 만에 전화가 왔다. 기분은 보통인데, 전화온 친구의 친구소식을 듣고 있자니 또 내 생활의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첫째, 어떻게사는게 올바른 것일까.. 누구나 그렇듯이 하고 싶은게 너무나 많은데.. 그걸 하기위해서는 부모님의 걱정과 실망(실망하실지는 모르겠음.)을 감수해야 하고, 나는 착한 딸의 자격을 잠시 버려야 하고, 훗날 내인생에 대해 후회는 안하려는지.. 내 자신에 대한 두려움도 이겨야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럴 배짱이 별로 없는 것 같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서 해낼 자신이 있으면, 현 생활도 잘 하면서도 충분한 기회를 만들수 있다는 얘기인거 같아서 이 고민은 현실의 불 만족과 두려움으로 생겨나는 거 같다. 음.. 둘째는 인류의 조상은 하나일텐데 세상엔 왜 이리 사상, 주의, 방법, 절차등이 다르고 복잡한 것일까? 어차피 불완전한 인간의 창조물이기에 그럴수 밖에 없다는 것은 알지만 가끔은 그 다양성이 나를 누를때가 있다. 왜냐면 하나에 대한 확신은 다른것에 대한 불신과 거기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불신도 가져오므로.. 나의 포용력이 커지도록 노력하는 만큼 되었음 한다. 세째는 20대가 좋은 시절인거 알고 있었지만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다는 거다. 그래서 갑자기 내가 가져야 할 책임감이 나를 억누르고, 모든게 다 책임감으로 보여져서 더 싫다. 그래서 요즘 결혼한 친구들을 보면 복チ� 대단해 보인다.. 난 아직 그럴 여유도, 용기도 없는데... 몇년사이에 커버린건지..(나만 빼고) 친구들이 무지 신기해 보인다... 사실 나는 2~3년 전보다 더 생각이 좁아진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변한건지.. 예전에도 그랬는데 못 느끼는건지.. 그건 잘 모그겠지만 중학교때 빨리 키 크라고 빌었는데, 요즈음 빨리 정신연령이 높아지라고 빌고 싶은데 . 과연 될까?:) 짜장면 먹고 세미나 기다리는 중인데 사람들이 하는 워크래프트가 ㅃ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쩝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