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tecnika () 날 짜 (Date): 1996년07월25일(목) 18시28분49초 KDT 제 목(Title): 분위기 썰렁... 해서 저도 한마디.. 저도 한때 해킹의 즐거움을 만끽하던 때가 있었죠. 고등학교때. 덕분에 아주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다행히 부모님과 담임선생님의 덕분에 무사히 넘어갔었죠. 지난날을 생각해보며, 해킹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시간낭비다" 입니다. 물론 상대방에게 피해를 줌으로써 어떤 쾌감을 얻을 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얻는 거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마치 오락실에서 버츄얼파이터를 이기기 위해 수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과 같은 일이죠. 물론 그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만, 요즘은 그런 가치없는일 말고도 할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죠. 정말 소득없는 일입니다. 위에 올라온 password 파일은, 올리는 사람은 단순히 이런 문제점이 있더라 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올렸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이를 악용하여 나쁜일을 하는 삶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올린 사람의 의도는 전혀 다르게 외곡되고 마는 것이죠. 여기의 많은 사람들이 password파일이 지워지기를 바라는 것도 아마 같은 생각에서 일것입니다. 결과는 해당 호스트를 해킹한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수 있는 거죠. 예전에 저희 연구실의 호스트에 선배 한분이 다른 사람의 아이디로 들어오셨습니다. 물론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아이디의 획득이었습니다. 그때 저에게 talk 을 하셔서, 이런 문제점이 있어서 내가 들어올수 있었다. 이런 부분을 수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그 부분에 대한 보안책을 마련하였고, 어느정도 보안이 된 호스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호스트의 문제점을 발견했다면 password 파일을 올리는 것보다 해당 호스트를 쓰는 사용자에게 이런 점들을 알려주는 것이 더 좋은 일이 아닐까요. 만일 그 호스트에 어떤 악의를 갖지 않는다면 말이죠. 기술이란 좋은 일에 쓸때 더욱 빛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