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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U ] in KIDS
글 쓴 이(By): tecnika ()
날 짜 (Date): 1996년07월02일(화) 10시17분08초 KDT
제 목(Title): 휴....


안녕하세요. 승태입니다.
오늘 출근 둘째날입니다.
지금은 회의중이라 연구실이 비어서 이렇게 몰래 쓰는 것도 좀 맘이 
편하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길래 그렇게 피곤하냐구요? 아무일도 안하니까, 피곤하지요.
더구나 정기적으로 아침에 출근을 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직장인 여러분들은 아셨겠지만, 저같이 이제 막 
회사에 다니기 시작한 사람이나, 학생들은 잘 모르는 일이지요.
제가 비유해서 하는 말이지만, 정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혹은 올라가자 마자 고3이된 느낌같기도 하구요.
아직 컴퓨터가 안나와서, 더 심심하던 차에, 집에 있던 노트북을 가지고 
오늘부터 컴퓨터가 나올때까지 놀기로 했습니다. 
어제 바로 준다고 했는데, 안주네요..학교 행정의 느낌..
이번주는 일하는 토요일이라 더더구나 힘든 주입니다.
한 1-2주일 지나면 적응이 되겠지요?
아참, 춘근을 7시반, 8시반, 9시반중 선택할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게 좋을까요. 보통 사람들은 9시 반을 빙자한 10시 출근을 하는데,
저는 일찍 출근, 퇴근이 더 좋거든요. 문제는 일이 많을때는 
야근을 해야 하는데, 조금 손해죠?
어쨋거나, 두번째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조일 피곤함과 긴장의 연속입니다.
    종일
은종이나 재성이는 잘 다니고 있나? 둘다 7월 1일자 출근이거든요.
아.. 여름 휴가가 기다려진다. 
재성이나 은종이 살아있으면 응답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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