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Adagio (칸타빌레) 날 짜 (Date): 1996년05월09일(목) 10시51분40초 KST 제 목(Title): 애 낳는 것은 암것도 아님~ 어제 상욱선배 결혼식에 간 김에 요번에 애 낳은 친구집이 그 근처라서 들렸다. 입고간 옷이 불편해서 츄리닝을 좀 달라고 했더니 주는거다. 입고나서 츄리닝 바지가 큰 거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줄일려고 끈을 찾았다. (끈 달린 츄리닝 있잖아요~) 야그하면서 끈 찾으면서 그러구 있었더니 내 친구가 " 너 뭐해???" <응 끈찾아...> "무슨 끈 ?? 그거 고무줄 바지야" <근데 왜 이렇게 커??> "애 가졌을 때 입던 바지라서 그래~" :( 결국 그냥 대충 꾸리고 앉아 있었다.(<-- 아줌마의 첫걸음일꺼야~ ) 친구가 모유를 먹인다고 젓을 짠다 구경하면서 기분이 참 묘했다. 내 친구에게서 이런 모습을 볼 쭐이야~~ 갠 원래 가슴이 컸지만... 정말 지금은 엄청나다. 젓을 짜다말다 짜다말다 해서 내가 왜 그러냐구 물었더니... 아파서 그렇단다.. "왜 아파??" <너 젖이 말캉말캉 할거 같지?? 와서 만져봐~> 손가락 하나를 사알~~짝 갖다 대어봤다. 우왕~~~~~ 왕 딱딱하다. 내가 왜 그러냐구 물었더니..원래 그런거란다. 이걸 아기한테 먹일려면 이것들을 다 풀어서 말랑말랑하게 해야된단다. 그렇게 되게 하기 위해 다른사람이 해주는데 디게 아프단다. 어제는 넘넘 아파서 눈물이 주르르 나오더랜다... :( 애 낳는것은 암것도 아니랜다..... 정말 결혼하기 싫더라... ' --* Pathetique 2악장 Adagio cantab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