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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U ] in KIDS
글 쓴 이(By): Adagio (칸타빌레)
날 짜 (Date): 1996년04월29일(월) 16시17분33초 KST
제 목(Title): `예스` 걸의 두번째 실수..



제가 예전에 말했던가요??

친구에게 온 전환 줄 알고 받자 마자 "Yes Sir~~!" 하였더니 교수님 찾는 전화였다

는 것을...

------*

배가 점점 고파오는 것으로 봐서는 12시가 다 되어 온 것 같았습니다.

띠리링 띠리링~~~

전화를 보니 DB방에서 온 거군요..

동시에 시계를 한 번 슬쩍 봤지요.

오~~~ 12시 15분전...

역시 제 배는 정확했습니다.

아마 디비방의 예쁜 후배들이 밥을 먹으러 가자고  콜 한것 같습니다.

갑자기 장난을 하고 싶은 생각이 떠오르더 군요..


그래서 전활 받자 마자..

구신 소리를 내면서 "Yyes~~~~~~~"라고 했죠..

그랬는데 response가 좀 늦게 오더군요...

전 속으로 신났죠...히히  애들이 속았군...하구요.....

그랬는데 막상 전화기를 타고 온 목소리는 강교수님이였습니다.

약간은 뜻밖이라는 목소리로...

    "저기 민기 있나요?? 좀 바꿔주세요~" 

강교수님이 저인 줄 알면 원래는 반말을 하십니다..

요렇게

    "음..소언이구나....민기있나?? 바꿔줄래??"


아마 쫌 황당하셨겠죠.
:(

전 인제부터 전화기에 대고 절대로 장난을 안 치기로  빗물이 떨어지는 하늘을
 
보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굳은 맹세를 했습니다...


      주먹 불끈~~~!!

                                           '
                                  --*  Pathetique 2악장  Adagio cantab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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