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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U ] in KIDS
글 쓴 이(By): gonagi (씨없는수박)
날 짜 (Date): 1996년01월22일(월) 10시40분19초 KST
제 목(Title): [사는야그] 다섯번째.... (청룡탕)


중앙대는 현재 부지가 8만평 가량으로 서울 시내에서 여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제일 작은 땅 덩어리 위에 자리잡고 있다. 물론 이승만 박사가 국립묘지를 지금의

동작동 땅덩어리에 자리잡게 하고, 임철순이가 지 쓸돈 마련하기 위해서 마구

땅 덩어리를 팔아버리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좁아지지는 않았을 텐데....

하지만 이 좁은 땅덩어리에 1만 2천 의혈학우들이 붐비적 거리면서 살아도

중앙대는 누구에게나 뽐낼 수 있는 명소를 가지고 있다. 이름하여 청룡연못!!

대개는 청룡탕이라고 부르지... 의혈인 중에서 여기서 멱 감지 않은 사람?!!

이슈미까???

고나기는 그 곳에서 10여회가 넘게 멱을 감았지요.. 그 한강물과 맞먹는

더러운 똥물에서.. 목욕 두세번 해도 냄새가 가시지 않지요... 하지만

지금 저는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같이 있던 친구들, 선후배들...

모두 잘 있겠지요.. 건대 같은 학교 나온 친구들은 잘 모를 거여요...

하기야 건대 연못은 거의 우리학교 반 정도는 되는것 같던데, 축제때 마다

한 두 놈 씩 빠져서 졸업도 못하고 황천길로 간다고 하니...

고나기는 4학년 여름 92학번 아해들과 청룡탕에서 다이빙 놀이를 하다가 발을  

다쳤지요... 다음날 졸업여행 이었는데, 기브스를 하고 비행기를 탔어요..

의지의 한국인 고나기, 그 이름도 찬란할 지어다...

92년도에 졸업여행을 간 전산과 사람들의 사진에는 꼭 눈에 가시처럼 오른쪽 

다리에 기브스를 한 고나기의 모습이 끼어 있지요... 정말 그시절로 돌아가고

파~~~~ (최불암 웃는 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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