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axf () 날 짜 (Date): 1995년11월28일(화) 19시44분31초 KST 제 목(Title): 백수로 거듭나는 제휘 안녕하세요, 여러분. 수개월전 글을 쓴 이후로 바쁜 마음에 글을 보기만 하고 쓸 생각은 못했는데 이제야 쓸 수 있게 됐습니다. 토요일에 대학원 시험을 본 이후로 Free Cell을 하느라 정신이 없군요. 대학원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 보도록 하죠 저희는 시험문제에 대한 정보를 얻으로 교수님을 찾아다녔는데, 아키텍쳐를 출제하시는 한 상용 교수님을 찾아갔습니다. 학생 : 교수님 안녕하셔요 교수님 : 뭐때문에 왔나? 학생1 : 이번 대학원 시험문제에 관해 여쭈어 볼려고요 교수님 : 내가 박창윤 교수님 문제를 다 받았으니까, 박 교수님 스타일로 내겠네. 학생2 : 그럼 교재에서 나오나요? 교수님 : 꼭 이 교재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고 어느 아키텍쳐 책을 보더라도 풀 수 있는 일반적인 문제를 내겠네 ...... 질문과 응답이 오가는 가운데 ㅤ 학생들의 궁금증은 더해만 가고... ....... (학생들의 속마음: 제발 교수님이 문제를 찝어 주셨으면... ) 학생들의 질문은 점점 집요해 지고... ..... 노한 교수님 : (강한 어조로) 내가 메모리에서 캐시가 나온다고 어떻게 알려주겠나? 메모리, 프로세서, I/O 모두 보게.. 학생들 ?: 안녕히 계셔요. 그 후 긴 시간이 흐른 뒤 대학원 시험장에서, 문제지를 받는 순간, 아키텍\쳐 문제는 ... 바로 캐시가 나온 것이었다. 악... 순간 당황했지만, 제휘는 타고난 지혜를 발휘하여 간단히 문제를 풀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