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eloi (Youn jae) 날 짜 (Date): 1995년11월16일(목) 22시28분24초 KST 제 목(Title): 봅스트 쥬니어를 위하여 요즘 나는 새로 태어나려는 아이의 일로 기분이 좋다. 얼마전 녹색의 태반 속에서 그 씨앗을 처음 보이던 그 아이는 이젠 제법 커서 그 아이를 바라보는 이 아비의 맘을 흡족하게 하고있다. 벌써 부터 이 아이를 원하고 있었고 게다가 웃어른 들의 재촉도 있고 해서 약각은 급히 서두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좋다. 이것이 아빠의 마음이 아닌가 한다. 얼마전에는 맑은 눈동자를 눈꺼풀밑으로 드러내더니만 시방은 어른 품을 보이겠다고 옷을 갈아입는데 아직은 엉성하여 예전의 냄새가 배어나지만 약간 배를 내밀고 엄마에게 두발로 의지하고 서있는 폼이 여간 귀엽지 않다. 이제 곧 새옷을 입고 이 아비의 품에 안길 것이다. 아쉬운 것은 내 이제 늙어 그 아이를 채 품어보지도 못하고 떠나는 것인데 나보다 젊은 아버지들이 잘 해주리라고 믿는다. 그 아이가 빨리 커서 이 집안의 기둥으로 커주기를 바랄뿐이다. 그 아이 , 봅스트 쥬니어의 미래에 밝은 빛이 있기를... 만나면 즐거운 친구, 헤어지면 그리운 친구 연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