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raindrop) 날 짜 (Date): 1994년09월10일(토) 10시59분45초 KDT 제 목(Title): 최신 최 불암 (서울대 게시판에서 퍼온 글) 주팔이 선배 글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뭐, 그렇다치고.. 서울대 게시판에 있는 글을 올려볼랍니다.. 게시일: Mon, 05 Sep 1994 16:39:12 줄 수: 49 게시자: 김한수 우리의 최불암 아저씨가 너무 심심해서 하루는 잘 보지도 않는 TV 뉴스를 보고 있었다. TV : 온 나라 백성 여러분! 지금 온 나라에 괴질의 전염병이 돌고 있읍니다. 이것의 증상은 얼굴에 검은 반점이 생기며 고통스럽게 죽어가며 아직 이것의 치료법은 밝혀지지 않았읍니다. 이에 우리의 불암 아저씨 " 원 , 저런 ...." 하며 무심코 거울을 보았는데 .... "아니, 우째 이런일이... " 얼굴에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에 불암 아저씨는 고민을 한다. 이대로 고생고생 하며 살것인가, 아니면 지금 구차하게 사느니 차라리 목슴을 끊을 것인가.... 그러던 불암 아저씨는 마침내 화려한 전성기를 마치고 장렬히 죽고 만다. 그다음날 신문들은 일제히 다음과 같이 보도 하였다. - 최 불암 얼굴에 김 붙이고 죽다. - 때는 30년이 더 흘러 어느덧 그의 아들이 어른이 되어 있었다. 그의 아들 역시 TV를 보고 있었는데 역시 괴질에 대한 뉴스 속보가 방영되었다. 그것을 본 그의 아들 역시 거울 앞에 썼는데, 그의 아들 역시 얼굴에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 . 그의 아들은 그러나 잠깐 아버지의 일을 " 이것이 혹시 김이 얼굴어 묻은 것이 아닌가?" 하며 아버지와 같은 억울함 죽음을 피하기 위해서 그는 과감히 검지 손가락을 검은 반점을 빡빡 문질러 봤다. 그런데, 이는 신의 장난인가? 아무리 문질러 봐도 검은 반점은 없어지지 않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의 불암아저씨의 아들 역시 아버지의 뜻을 따라 자살할 것을 결심하고 장렬히 죽었다. 그 다음 날 신문 보도진 들은 다음과 같이 짧게 휴지통 난에다가 이 사건을 논평하였다. - 최불암 아들 , 거울에 김 묻히고 자결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