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UYHYUL (!폭풍예감!�) 날 짜 (Date): 1995년10월31일(화) 09시34분39초 KST 제 목(Title): 독수리가 되어 날아가 버린 청룡 한마리. 나에게 후배 한 녀석 있었지. 전자공학과 '90이었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라네. 1990년, 공대 수석으로 들어 온 놈이었지. 내가 2학년이 되던 그 해, 난 전자과의 학술부장을 했었지. 나와 학술부 '90들은 그 당시 전자과의 최대 목표이던 제6회 전자 전시회를 가을의 의혈 대동제때 성공리에 개최를 하고자 90년 3월부터 애를 썼었지. 그 학술부원중에 그 녀석이 있었다네. 4월 이었던가? 난 학술부 후배들을 데리고, 봄에 전자 전시회를 개최하는 모든 대학들의 전시회에 찾아 다녔지. 고려대, 한양대, 동국대, 단국대, 그리고 연대. 연대에 갔었지. 그 학교는 봄에 대동제를 본격적으로 한다고 했었지. 연대 교문에 들어 서는 순간, 난, 대학에 들어와 처음으로 연대를 방문 하는 후배녀석들의 호흡을 느낄 수 있었지. 침묵이라는 무거움과 함께. ............................................................................ 연대 전자전시회에 다녀 온 이후 후배, 그 녀석은 다시 학력고사를 준비 했지. 중대 전자과 1학년의 1학기를 다니고는 우수한 성적만 남겨 놓은채 그 녀석은 다시 학력고사 준비를 했지. 그나마 재수 하고 들어 온 녀석 이었는데, 결국은 삼수를 하게 된거였지. 그리고 시간은 흘렀지. 91년 봄, 난 그 녀석의 연대 전자과 합격 소식을 들었지. 그리고 난 상실감을 느꼈지. 허탈함과 함께. 독수리가 되어 날아가 버린 청룡 한 마리....... 하지만 난 알고 있다네. 알고 있다네.......... 알고 있다네.......... 알고 있다네.......... **** 의혈 청년이여!! 청춘의 패기로 민족의 새날을 열자!!! **** !!폭!!풍!!예!!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