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zaun (오는날) 날 짜 (Date): 1995년10월07일(토) 09시53분30초 KDT 제 목(Title): 하루 이틀도 아니고... 며칠만에 카우보드에 들어 왔습니다. 지난번 중앙일보에서 대학 평가 결과가 실리기 시작한 이래 시리즈로 며칠에 걸쳐서 상세한 이야기가 실리고 있습니다. 서울의 다른 학교들에 비해 여러모로 크게 뒤쳐지는 현실을 보면서 학교 관계자들이 아무런 느낌도 갖지 못한다면 참으로 학교의 앞날이 암울할 겁니다. 전에 임철순 총장이 민정당 의원으로 있으면서 지역구 관리 차원에서 학교 땅을 맘대로 잘라서 도로를 내주었는데 이런 식으로 학교야 어찌 되든 내 한 몸 지금 현재 편하면 그만이라고 나태하게 운영을 해서는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처음에 종합 평가가 실리고 그 후에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는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학교의 현실을 적나 라하게 보여 줍니다. 과별로는 경영, 의학, 물리, 전기전자... 이런 식으로 계속되고 있는데 그나마 경영학과와 전기전자가 간신히 10위 이내에 들었습니다. 대학이 3,000개가 넘게 있는 미국에서라면 대단한 일이겠지만 이 땅에 대학이 몇개나 된다고... 무엇보다 한심한 건 연구 실적입니다. 시설같은 거야 돈 없으면 어쩔 수 없다 치고 교수님들, 대학원생들 특히 열심히 합시다... 학교 관계자들이 무감각하다면 학생들이라도 절치부심해야겠지요. 다른게 아무리 열악해도 연구 논문만 많이 나오면 그것만 갖고도 그 학교는 존재가치가 있을겁니다. 일례로 전자과의 C 교수님같은 경우 대학원 과정에서 논문을 여러 편 썼고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어서 미국의 대학에서도 그분의 이름은 알고 있습니다. "대단히 active한 교수다"라고. 그런 교수, 그런 학생이 많이 나오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