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7년07월11일(금) 15시13분17초 KDT 제 목(Title): [친구의 죽음] 나의 친구가 죽은 것 외에 죽은 친구를 이야기해 보십시요. 내가 알고 있는 그 친구말고 어떤 특성의 친구가 죽었는지를 말하려고 시도해 보십시요. 내가 알고 있는 그 친구만이 죽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의 어머니 입장에서는 어머니의 아들이 죽은 것으로 됩니다. 다음에 친구가 살아난다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그 친구가 죽은 것이기 때문에 내가 살아나면 내가 죽었다고 한 나의 친구는 함께 살아나게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알고 있는 친구가 죽었다는 것은 곧 내 영역의 한 부분이 죽은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내가 알고 있는 그 친구외에 나는 아무것도 친구에 대하여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내가 상실되었다고 하는 내 친구영역을 복구시킬 수 있는 것도 역시 나일 뿐입니다. 친구의 모습은 사라졌으나 그래도 내 친구의 모습은 사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을 자신의 삶에서 살려내면 친구는 살아납니다. 모습이 사라진 것은 이별의 슬픔으로 나의 가슴을 아프게 하지만 그 아픔을 내 인생을 승화시키는 것으로 이용하면 친구의 죽음은 죽음이 아니라 내속에서 피어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