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6년06월15일(토) 11시08분23초 KDT
제 목(Title): 자비란?



저 사람이 불쌍하니 도와야겠다가 아니라
저 사람이 내 생명의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기독교나 카톨릭에 비하여 불교가 어렵다는 것은
질문하신 분이 기독교나 카톨릭 혹은 서양적인 사고에
습성화되어 있어서 그럴 뿐이지
불교는 세수하다가 코만지는 것보다 더 쉬운 것입니다.

내가 있고 남이 있는데
남이 불쌍하니 도와야겠다고 하는 것은
자비가 아니라 교만이라는 것이 불교입니다.

자비는 앞에 붙는 수식어가 있는데
동체(한몸)입니다.
동체자비...

우선 질문하신 분에게 묻겠습니다.
부모님 없이 질문하신 분이 존재할 수 있나요?
스승 없이 질문하신 분의 현재의 사고방식이 존재할 수 있나요?
주변이 없이 질문하신 분이 살아나갈 수가 있나요?

생명은 각각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 처럼 착각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생명은 세상에 없는 법입니다.

어려운 것은 불교나 진리가 아니라
삐뚜러지고 휘어진 우리들의 마음입니다.

악이 없으면 선도 있을 수가 없고
남이 있는한에 나도 역시 있을 수 밖에 없으니
선과 악은 동전의 앞뒤면이고
나와 남도 동전의 앞뒤면입니다.

모두 한 몸일 뿐이니
누가 누구에게 자비를 베풀겠습니까?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