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6년05월25일(토) 13시43분56초 KDT 제 목(Title): [답변] 윤회.. 흔히 불교가 육도윤회를 인정하는 것 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불교는 윤회를 부정하지도 긍정하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부처님께서는 윤회의 주체인 개별영혼을 인정하지를 않습니다. 만일 윤회가 실제라면 윤회에서 해탈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윤회가 없다는 말도 잘못된 말입니다. 보다 쉽게 비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밤에 잠을 잘 때는 잠옷을 입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일상복으로 갈아 입습니다. 그리고 또 밤에는 잠옷을 입습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잠옷도 입고 일상복도 입는 자신을 깜박하고 옷이 자신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다면, 저녁에 잠자리에 들때에는 "평상복을 나로 착각하고 평상복인 내가 죽는 구나라고 두려워하고" 그리고 "그리고 잠옷을 자기로 착각하고 내가 태어났구나라고 즐거워하고" 다시 아침이 되면 "잠옷의 내가 또 애구!! 내가 죽는 구나" 그리고 "평상복의 내가 헤헤!! 내가 태어났구나" 이렇게 옷을 입은 자기를 깜박하고 옷을 자기라고 착각하는 한에 있어서 윤회는 실제합니다. 그리고 항상 태어나고 죽는다고 옷에 끄달려 다닙니다. 옷을 갈아입는 참다운 자신은 태어난적도 없고 죽는 적도 없이 그냥 잠자기 위해서 잠옷을 입었고, 아침에 생활하기 위해서 평상복을 입었으니 그 입장에서는 잠옷 입었다고 좋아할 이유도 잠옷을 벗는다고 싫어할 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옷을 입으면 오래 입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것 처럼 옷을 벗는 것이 그렇게 꼭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위의 비유에서 옷을 입는 자기가 진짜 우리의 참다운 생명이지만 그것을 모르고 우리는 옷을 자기라고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옷을 자기라고 착각하고 있는 윤회에서 벗어나는 길이 불교이고 자기의 참다운 모습을 말하는 것이 경전입니다. 자기의 참다운 모습을 발견하였을 때에 옷에 끄달려 다니는 것이 멈추어지고 그러한 상태를 "경봉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사바세계를 무대로 멋지게 연극 한바탕 하라!!! 그렇지만 참다운 자신의 영원절대생명을 믿지 않으면 사바세계를 무대로 멋지게 연극하는 것이 아니라 연극속에서 악역이 진짜 자기인지 알고 연극속에서 나쁜일이 진짜 나쁜일이라고 알기 때문에 연극도 제대로 못하고 마음만 불안과 초조와 허위속에서 머물다가 습관처럼 또 다른 껍질을 찾아서 숨게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