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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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rama (childend)
날 짜 (Date): 1996년05월21일(화) 11시39분37초 KDT
제 목(Title): 포카혼타스님-윤회와 무아



 불교역사중 윤회와 무아의 문제는 오랜 논란 거리였읍니다.

 그러나 그 본질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첫번째 생각할 것은 윤회가 그렇게 중요한가 하는 것입니다.

 크로체님도 지적하셨둣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문제가 더 중요하지요.

 그리고 바른 삶을 살아가는 태도는 내가 다음 생에 과보를 받던,받지 
 
 않던 상관이 없이 확립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내

 가 바르게 살면 복을 받겠지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왜냐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대부분의 복은 실제로는 스스로를 억매고 노예로 만드

 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예를 들면 부귀공명이라고 하면 이것은 상대적인

 것이며 사람을 바보로 만들지요.거기에서 행복은 오지 않습니다.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내면에서 오는 것이며 이것은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것입니다.복으로써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른 삶을 살아가는 과정 그

자체가 행복인 것입니다.

 두번째 지적할 것은 윤회는 무아와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오온

의 가화합이라고 할 때 착각하기 쉬운 것은 그러면 오온이 고정불변의 실재가 아

니냐 하는 것입니다.그러나 오온 역시 끊임 없이 변하며 그 자체로서 존재하지 않

습니다.예를 들면 책상이 있다고 합시다. 이 책상 역시 오온으로 이루어져 있읍니

다.인연에 의해 이루어져 있으며 인연이 다하면 없어지고 맙니다.책상은 원자로 이

루어져 있으며 원자는 소립자로 이루어져 있고 이렇게 계속 내려가다 보면 쿼크와

렙톤 뭐 이런 게 나오겠지만 이것은 실재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진공에

서 끊임없이 저절로 생겼다 없어졌다 하면서 찰나도 가만 있지 않습니다.그렇다면 

책상은 허깨비냐 하면 그렇지 않지요.사람의 정신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불경에서는 사람의 영혼을 촛불에 비유합니다.촛불은 그 스스로 존재하지 못하고

초에 어떤 조건(인연)이 부과됨으로써 존재할 뿐입니다.고정된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구요. 이 촛불을 다른 촛불로 옮겼을 때 어떤 것이 전달된 

것이 있나요. 그런 것은 없지요. 다만 새로운 촛불이 생겨날 인연을 만들어 준 것

뿐입니다.

 저는 영혼과 육체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비유해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소프트웨어라고 하는 것은 추상적인 개념이며 물질세계에 실재로 존재한다기보다는

하드웨어에 어떤 구조로써 반영되어 있읍니다.한글 2.5를 컴퓨터에 깔았다고 말할 

때 한글2.5는 컴퓨터 하드안에 기록되어 있지요. 그러나 기록된 그 부분을 한글 2.5

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그것은 다른 의미지요. 그렇다고 한글 2.5가 없느냐 하면 

그렇지 않고 책상만큼이나 실재성을 띠고 있읍니다.

 위의 생각은 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사변에 기울어진 면이 있지요.어째든 요점은 

윤회와 무아는 모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위의 논의에 대해서 좀더 많은 자료를 원한다면 다음 자료를 권합니다.


 라훌라-붓다의 가르침 (대원정사)

 법륜 - 알기 쉬운 반야심경(정토 출판사)

 폴 데이비스-현대물리학이 발견한 창조주(정신세계사)

 미첼 월드롭-카오스에서 인공생명으로(범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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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누구니? 넌 누구냐구?
너는 누구냐니까? 너는 누구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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