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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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Davin (다빈)
날 짜 (Date): 2005년 12월 31일 토요일 오후 12시 13분 16초
제 목(Title): [펌] 서구 2세들 수행으로 스트레스 해소


1960년대 미국의 히피문화를 꽃피운 비트세대가 불교를 받아들인지 어언 
50여년, 최근 서구 불교계가 당면한 최대 이슈는 2세들에게 어떻게 불교를 
전달하느냐 하는 문제다.

<사진설명>2005년 여름에 열린 BASE 캠프 참가자들. 

부모를 따라 교회에 다니면서 어린이 성경교실에서 기독교를 받아들이는 
대부분의 서구 어린이들과 달리, 부모가 불자인 어린이들은 불교를 종교로 
받아들일 수 있는 통로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의 불교잡지 「만달라」는 2005년 12월호에서 ‘서구 10대들의 수행’을 
특집기사로 보도했다.

최근 10대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각종 수련회와 서구 어린이 불교교육 현황을 
소개한 것.

미국의 불교인들은 명상 수행이 가족-학교-생활 속에서 겪는 10대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깊은 내면의 
성찰을 통해 마약이나 약물의 유혹에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 명상교육의 
‘특별한’ 효과라 설명한다.

2세대 불교교육 최대 이슈

미국 어린이·청소년 불교교육의 견인차는 템펠 스미스가 진행하는 
베레수행센터의 BASE Camp이다. 현재 불교평화우의회(BPF)와 베레수행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템펠 스미스 씨는 1989년 미얀마에서 비구계를 수지했다. 당시 
스미스는 그의 스승인 위파사나 수행자 우판디타 사야도로부터 ‘서양의 
젊은이들에게 수행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불법은 결코 서구에 널리 전파될 수 
없다’는 경고를 듣는다. 

청소년 수행 프로그램 증가

이후 미국으로 다시 건너온 템펠 스미스는 ‘인사이트 명상회’를 발족하고 
10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위파사나 수련회를 마련했다. 첫해에는 우판디타 
사야도가 직접 미국을 방문해 이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1989년부터 시작된 BASE 
캠프는 미국 어린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매년 4∼5차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좌선, 까르마 요가, 자비 명상, 달마 토크 등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련회와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 여기에 조금 더 
가미되는 것들이 음악연주, 수영 등 취미생활과 그림그리기, 작문, 자연속 산책 
등 자유로운 활동시간이다. 그리고 오후 8시경 야식이라는 ‘달콤한 휴식’이 
있는 정도.
하지만 또래집단끼리 이루어지는 수행 효과는 성인들 이상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18세의 고등학생인 타라 맥란은 다이아나 윈스턴의 『광대한 깨침: 10대들을 
위한 불교 가이드』를 읽고 2년전부터 버클리 심리연구소에서 명상을 배웠다. 
그녀는 “놀라울 따름이다. 나와 비슷한 관심을 가진 내 또래의 학생들과 함께 
(수행)한다는 사실이 상당히 즐겁다. 모든 이들이 너무도 친절하고, 사랑스럽고 
평화롭다. 나는 그저 모든 이들이 명상하는 시간에 같이 앉아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그 자체가 나에게 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0대 수행(Teen Treats)의 강사인 히더 선드버그는 이 수련회의 목적을 
“젊은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생활 속에서 상냠함과 지혜를 어떻게 찾을 것인지 
궁극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미국의 규모 있는 불교 수행 커뮤니티들은 어린이들에게 기초적인 
불교교리를 가르치는 데이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많은 불교센터들이 
성인들을 위한 명상 기간 동안 아이들을 위한 불교 교육을 함께 마련하고 있다.

어린이 데이스쿨 운영

서구 불교계에서 어린이 불교교육을 이끌어가는 이들은 단연 티베트 
스님들이다. 「만달라」는 미국과 호주, 스페인에서 어린이 불교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티베트 스님들의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이들의 활동이 서구 
어린이 불교교육의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불자들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킨 가르침, 불교를 2세에게 전함으로써 
미국 불교가 지속·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서구 불교의 미래가 달려있는 어린이 
청소년 교육에 미국 불교인들은 물론 세계 불교인들의 관심과 기대가 주목되고 
있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2005-12-28/834호>

입력일 : 2005-12-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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