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eon) <211.245.240.129> 날 짜 (Date): 2003년 3월 5일 수요일 오후 01시 36분 25초 제 목(Title): Re: 탐진치 욕은 충족되는 것이다라는 말씀과 함께 스님도 결혼하고 뭐 잘먹고 그래야 한다는 말씀. 제가 보기엔 ppppp 님은 머리속으로 뭐든 분류하고 정리하고 그래야 뭔가 정리된 것으로 아시는 것 같은데, 사실은 mind 를 없애야, 즉 mind - less 가 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사항은 춥고, 배고프고, 아픈 것을 해결하는 일입니다. 그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수행이고 뭐고가 없습니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 윤리고 뭐고 없이 거의 동물적으로 살아가는 삶을 가지게 됩니다. 불교는 그런 삶을 위해 설하는 것이 아닙니다. 등따시고 배부르고 건강하고... 부자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생활은 보장되고 나서 왜 내가 사냐? 등의 존재의 문제에 부딛힌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종교가 불교입니다. 불자들은 그런 기본적 생활여건이 안되어 공부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을 도와줍니다. 스님들에게 양식과 땔감, 그리고 의복, 약품들을 드리는 것은 수행에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해 드리는 것입니다. 아무튼 ppppp 님이 분석하는 것은 너무 단순화 하여 사물을 보시기 때문에, 지극히 당연한 것을 자꾸 단어로 분석하려 하십니다. 당연히 인간이나 동물의 삶은 기본적으로 춥고 , 배고프고, 아픈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을 종교의 수행으로 해결하지 못합니다. 종교를 믿어서 병이 낫는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무지한 겁니다. 탐진치 의 세번째, 치에 속하는 것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