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eon) <211.245.240.129> 날 짜 (Date): 2003년 2월 22일 토요일 오전 06시 48분 00초 제 목(Title): 오류 ppppp : 집필자의 관념과 번역자의 관념의 불일치를 오류라고 한다면... 집필자의 관념과 집필자가 사용한 문자(언어)는 상호간에 일치 하나요? 관념과 문자(언어)가 상호 일치하지 않는 것이라면, 오류는 번역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에서 발생하는 것이겠죠. neon : 관념과 언어는 그게 그거라고 봅니다. 둘 다 상상력을 동원하는 것이니까요. 감정이란 것도 그렇고, 욕망이란 것도 그렇습니다. 모두 두뇌 활동입니다. 단지, 욕망은 본능으로 미리 프로그램 되어 있는 것이고 감정은 그 후 기억으로 쌓인 것이며 관념이나 언어는 그 기억을 사용하여 생각하는 것입니다. 불교에선 이 세가지의 과대한 것이나 잘못된 것을 탐, 진, 치 삼독이라고 부릅니다. 세가지를 없애는 방법으로는 탐을 없애려면 계를 지켜야 하며 진을, 즉 감정의 화냄을 없애려면 정을 배워야 합니다. 치, 어리석음은 혜, 지혜로서 없앤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관찰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에 갇혀 있습니다. 그걸 관념이라고 부른다면, 언어를 뭘 사용하던, 영어던, 한국어던, 오류는 항상 있게 마련이지요. 저희 인간의 생각은 항상 주객으로 나뉘어 있기에 오류가 내재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