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croce) 날 짜 (Date): 2003년 2월 10일 월요일 오후 10시 02분 00초 제 목(Title): 識의 중층성 識의 외부는 중층적입니다. 심리적인 덮개layer들이 식의 기능을 왜곡시키지요. 잘못된 지식, 선입견, 판단들이 그 덮개들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덮개들을 쌓으며 살아갑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는 다시 수정되고, 지워지기도 하지만 어떤 것들은 무의식화되어 남아있게 되지요. 아이 때는 아름다와보이고, 대단해보이는 것들이 어른이 되어서 하찮고, 재미없고 시시한 것이 되어버리는 것도 이와같은 이유때문입니다. 감각의 역치도 상승하지요. 머리가 굵어진다는 것이죠. 사람은 누구나 청정한 識이 있어서 부처의 씨앗(불성)이 있으나, 모두 부처가 되지는 못합니다. 평생에 걸쳐 쌓아온 layer들을 차례로 검사하고 벗겨내는 작업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시적으로는 마음을 가라앉히면 식이 제 기능을 회복할 수는 있으나, 식이 완전히 밝아지기 위해서는 타파해내는 자기 성찰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