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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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croce)
날 짜 (Date): 2003년 2월 10일 월요일 오후 09시 30분 41초
제 목(Title): to staire


여여함의 정의가 그러한 것이라면 여여함의 구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여함을 지향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가능할 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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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적입니다. 그런데, 여여함이란 우리의 본성이라서 구현할 필요가
없지요. 여여함을 가리는 것들만 치워주면 됩니다. 이 치우는 작업이란 굳이
수행일 필요도 없습니다. 호흡과 마음을 고요히하면 됩니다.


어린아이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의 진술이므로 무효! 라고 해야 하나... ^^;
어린아이에 대한 심리적 장애물들을 걷어내셔야 할 듯.
--

:) 저는 어린이들의 시각이 좋습니다. 여여함에 가까운 특성이 짙다는 
의미에서입니다.



마리화나에 대한 선입견은 심리적 장애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심리적인 판단이 개입된 것이라면 그렇다고 볼 수 있지만, 객관적 사실 또는 
과학적 근거를 가진 지식 그 자체만으로는 장애물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나의 거울이 완벽하다고 자부하는 경우에는요? 여여함의 경지에 도달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꽤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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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여여함'이라는 불교용어를 쓰지 않을 뿐 사람은 서른이 넘어가면 자신의 
거울이 거의 완벽하다고 대부분 자부하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아상, 자아가 
거의 완성되는 시점이기 때문이지요. 기억력은 쇠퇴해가지만 판단력과 논리력은 
점점 발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여여함'에 복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여하지 
못하다, 여여하다 라고 이분법으로 가를 문제는 아닙니다. 여여함은 우리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내가 완전 무지한 어떤 분야에 대해서 어느 전문가가 설명을 해줄 때,
나는 어리둥절해집니다. 그 설명에 대해서 '여여하게' 듣게 됩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공손해집니다. 완전 무지한 것에 대해서는 공손해질 수밖에 없지요.
어린이들이 산타클로스를 그대로 믿고 환상을 품는 것도 무지하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어른들이 '여여함'에 도달하려면 자신이 믿고 있는 것들과 기존의 
지식을 한 켠에 제쳐놓을 수 있는 심리적인 여유가 필요합니다. 어찌보면 
'여여함'이란 침착고요한 상태에서 드러나는 우리의 본성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나의 거울이 완벽하다고 자부'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 자부라 보이는군요.
누구의 거울인들 완벽하지 않겠습니까? 창천은 푸르고 푸를 뿐.
성철스님이 아니라, 5살 아이에게도 산은 산이요, 물은 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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