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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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croce)
날 짜 (Date): 2003년 1월 28일 화요일 오후 07시 51분 02초
제 목(Title): Re: [질문]명상 vs. 마리화나


저번에 글썼다가 날려먹은 적이 있는데, 새삼스레 threads의 원류에 제 의견을
달아봅니다. parsec님의 글이었지요?

1. 마약에 의해서 도달하는 환각상태와 명상에 의해 도달하는 상태의 차이

→오래전에 어디선가 읽은 것 같네요. 마약류의 환각상태와 명상으로 도달하는
상태는 현상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다릅니다. 정상적인 정신상태와 비교한다면 
둘다 일탈되어 있긴 합니다만, 일례로 TV같은 곳에서 보는 "본드"흡입자들이나 
마약복용자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손에서 광선이 나간다는데, 이것은 
감각기관에 일시적인 착란이 생긴 것이죠. 명상으로 도달하는 상태에서는 
감각의 교란에 의한 환각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감각을 초월한 상태에 
들어갑니다. 완전히 이완되며, 고요해집니다. 평화와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근육의 이완, 근심걱정으로부터의 해방감, 고요함, 평화와 행복감이라는 면에서
두 상태가 어느정도 교집합을 갖고 있습니다. 진통제나 신경안정제 역시 비슷한
효능을 갖고 있는데 가장 큰 차이라고 한다면, 마약은 그 상태가 끝나면 중독
되고, 의존성이 생긴다는 것이고, 명상은 그 평온함이 어느정도 지속된다는
것입니다.(명상도 약간 중독성이 있긴 합니다만 화학적으로 정신과 육신을 
파괴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정화되죠.)

2. 참선의 보조수단으로서 대마초

FDA에 의하면 원래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라고 한다죠. 해롭기로 따지자면
담배가 중독성도 높고 더 건강에 해로운데, 이것이 마약류에 들어간 것은
담배회사들의 로비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대마초가 중독성이 적고,
몸에 별 무해하다고는 하나, 오랜 기간 사용하게 되면 뇌세포가 파괴된다고
들었습니다. 중국,일본,한국의 어떤 스님들이 대마초를 피웠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네요. 실제 있었다면 그것은 참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원래
대마초를 하던 사람이 할 일이 없어서 스님이 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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