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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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3년 1월 21일 화요일 오후 03시 23분 52초
제 목(Title): Re: [질문]명상 vs. 마리화나


neon님의 의견 잘 읽었습니다.

나름대로 여기저기 관련된 주제로 검색을 해봤는데,
"Zig Zag Zen"(A.H. Badiner, 2002)이란 책이 이 주제를 좀 더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 같군요. 언제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우선은 다음 사이트의
발췌본을 읽고 있습니다.

http://www.csp.org/chrestomathy/zig_zag_zen.html

p.30
"심리적 요소와 사회적 요소가 둘 다 관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환각제
사용자는 극적인 경험, 아마도 그의 생애에서 가장 극적인 경험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강력한 경험이라 해도 단 한번의 경험이 수십년간
형성되어 온 심리적 습관을 영구히 뒤바꿔놓을만큼 강력할 수는 없다.
한편, 수행자들은 좀더 영적인 노선을 따라 습관을 재형성하기 위해 수십
년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래서 결국 돌파가 열리면 그것을 준비된
정신으로 맞을 수 있다. 또한, 수행자는 그 경험을 설명하기 위한
신앙 체계와 그것을 계발하기 위한 계율, 그것을 지원하기 위한 전통과
사회적 단체, 그 경험을 표현하기 위한 규범을 갖고 있다. 루이 파스퇴르의
'기회는 준비된 정신을 더 선호한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수행자의
정신은 준비가 되어 있겠지만 약물 사용자는 그렇다는 보장이 없다.

"이것은, 수행자는 언제나 영적 전이를 이룰 수 있고 약물사용자는 결코
그것을 이룰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어떤 환각제 사용자들은 경험에
의해 전이를 이룰 수 있을 정도로 심리적으로 영적으로 성숙해 있을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어떤 신비가들은 전이를 이룰 수 없거나, 혹은 적어도
전이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인격이나 습관, 정신병의 일부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요약하면, 이러한 생각은 수행에 의한 신비체험과 약물에 의한 신비체험
사이의 확실한 등가성을 시사한다. 즉, 어떤 약물은 어떤 사람에게는 어떤
경우에는 순수한 신비적 경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준비된 정신을 가진 사람에게 더 잘 일어날 수 있고 또한 지속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경향이 있다."


                                            ... May the sour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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