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homer (simpson) 날 짜 (Date): 2002년 9월 19일 목요일 오후 11시 29분 24초 제 목(Title): Re: 相과 想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이제야 좀 감이 잡히는군요. 相은 존재론적으로 세계안에 존재하는것, 그리고 想은 인식론적으로 지각 되는것, 이렇게 생각하면 될것 같네요. 그런데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메뚜기가 가만 있을때는 아무런 의식이 없다가 움직이자마나 변하는 想을 보고 인식해서 名(정신)이 비로소 나온다고 했는데, 애초에 아무런 의식이 없었다면 다음 단계에서의 변화를 감지하는 주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그 인식의 주체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생각해야하나요 (모종의 복잡한 상호작용같은걸 상상해볼 수 있겠죠?), 아니면 잠재적으로 이미 존재하던 주체가 활성화되었다고 해야 하나요? 다음 질문은, 이렇게 想을 인식할때 과거의 기억이 어떤 작용을 한다고 보십니까? 메뚜기의 비유는 애초에 처음으로 눈을 뜬 인식주체에게는 해당이 될것도 같지만 긴 감각적인 기억을 가진 인식주체의 경우에는 뭔가 다른 설명이 필요할것 같은데요. 재미있는것은 오피님의 설명에 따른 불교의 사상이 서양 철학과도 많은 부분 닿아있다는겁니다. 하여간, 아주 재미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