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eon) <210.106.200.100> 날 짜 (Date): 2002년 8월 25일 일요일 오전 09시 21분 44초 제 목(Title): Re: 라마나 마하리쉬 철학은 사후세계를 다루는가요? 다루지 않는가요 ? 종교는 사후세계를 다룹니다. 그리고 종교는 사람의 고통을 다룹니다. 철학은 인간의 고통을 다루던가요 ? 말기암 환자에게 철학자가 다가가서 도와 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 종교인은 그런 분에게 다가가서 사람과 사람의 기운을 교류합니다. 철학에서 참회를 다루던가요 ? 철학자들이 보름에 한번씩 모여서 '포살' 을 하던가요 ? 포살이라 함은, 자신이 계율을 어긴 것을 참회하는 의식입니다. 며칠 전, 7월 보름은 우란분절이었습니다. 조상의 천도를 하는 날이기도 하였지요. 왜 이 날을 조상의 천도를 하는 날로 잡았을까요 ? 그것은 많은 스님들이 모이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삼개월동안의 안거날이 끝나는 날이며, 그 동안 서로 문제가 있었다면, 서로 문제를 푸는 자자의 식을 거행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모인 스님들이 하시는 일이 조상의 천도입니다. 불교는 철학이 아닙니다. 종교입니다. 사후세계를 다루고 있으며, 또한 참회나 인간의 고통스런 문제, 예를 들면 병노생사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철학적으로 보신다면, 님의 개인적 자유이지만, 그걸 보편 타당성이 있는 듯이 이야기 하심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불교는 사후세계에서 대해 다른 종교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뭘까요 ? 철학적으로는 그런 문제를 다루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철학은 신학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 불교속에는 많은 신들, 영적 존재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철학적으로 그러한 종교적인 면들을 분석하실수는 없다고 보입니다. 온 라인 상이라 좀 글이 복잡하지만, 아무튼, 불교는 종교입니다. 사후세계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철학의 공부 범위가 아닌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