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2년 7월 27일 토요일 오전 11시 33분 35초 제 목(Title): Re: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은 쓴 저자는 미국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중에 한사람인데 주절주절 많이 혼자 떠들긴 했지만, 불교신자가 아닌 사람의 입장에서 달라이라마의 가르침을 객관적이고 과학적 접근방식을 통해 상당히 이해하려고 노력한 면이 역력합니다. 이책의 주된 내용은 오정심관 중에 하나인 자비관에 대한 수행에 대해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 깊이들어가 자아라는 것이 왜 공한 것인지 또한 사람들의 흔히 만드는 고정관념 즉 '상'이라는게 왜 공허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까지는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달라이라마를 보려고 해외에서까지 오려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심지어 티벳에서 히말라야를 넘어 달라이라마를 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구요. 종교적 지도자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는 사람들이 간혹있는데 저는 이러한 현상을 줄탁동시(여기서 적절한 표현인지 잘 모르겠지만)가 있어야 일어난다고 봅니다. 즉 자기가 흠모하던 지도자를 만나는 순간 감정이 북받쳐 올라오는 것이죠. 종교적 지도자 뿐만아니라 정치적 지도자나 연예계 스타를 보고도 그런일이 일어나기도 하거든요. 만약 평소에 흠모하지 않을경우 아무리 부처가 앞에 나타나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불도를 이루고 숲에서 나와 어느 마을에 들어 갔습니다. 몇년동안 숲에서 수행만 했으니 모양새가 아주 거지 같았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거지가 마을에 나타났다고 돌을 던져 석가모니 부처님을 마을 밖으로 내 쫓으려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은 조용히 나무그늘에 앉아 신통력을 부려 돌을 던지는 사람들의 몸을 돌처럼 굳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나는 너희들에게 아무것도 한것이 없거늘 어찌 너희들은 나에게 돌을 던지느냐' 고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그분이 보통 사람이 아닌걸 알고 사과를 하자 부처님은 사람들을 원상복귀 시키고 그 마을 떠났다고 합니다. 깨달은 사람들 주위에는 보이지 않는 자비의 힘이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보고 흘리는 눈물에대해서는 저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절이나 교회에 가서 그날 설법이나 설교를 듣고 환희심을 내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좋은 이야기 들어서 마치 영적으로 성숙해 진듯한 느낌을 받았다고들합니다. 그런데 현관문을 나올때 누가 뒤에서 밀었다고 성질을 버럭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또는 주차장에서 누군가의 차때문에 차를 못 빼나오게 되었을때 욕지거리가 나오는 입을 보면서 종교라는 이름아래서 이루어지는 일들에대해 웬지 모를 씁쓸함을 느낍니다. 이말은 종교자체가 씁쓸하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