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how) <posb.postech.ac.> 날 짜 (Date): 2002년 4월 16일 화요일 오후 02시 18분 02초 제 목(Title): Re: 집착을 없애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그렇게 설명을 드렸는데 아직 못알아 들으시다니 .. how님은 아무래도 >집착때문에 사고작용에 문제가 생긴듯 합니다. 놀랍군요. 집착을 끊는 방법을 잘 아신다는 분조차, 대화중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못하는 이런식의 비판도 아닌 저급한 비난의 말을 하시다니.. 혼자 깨달음을 얻어도, 결국 실제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는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걸 보여주는 걸까요? 아니면, 일부러 이렇게 제게 자극을 줌으로써 스스로 깨닫게 하려는 깊은 숨은뜻이 있는것일까요? >집착은 과연 무엇때문에 생기고 무엇때문에 유지됩니까? >바로 생각때문입니다. 생각이 많으면 많을수록 집착은 그 에너지를 먹고 >살게됩니다. 그렇다면 생각은 어디서 나올까요. 당연히 마음에서 나오죠.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생각은 수십만 가지로 뻗어나기 시작합니다. >남비에 물을 끓이면 물표면에 물거품이 일어나죠. 물거품들이 잡생각이라고 >한다면 물거품을 없애려면 당현히 불을 꺼야지 물거품을 걷어낸다고 되는 일이 >아니죠. 불을 끄면 물거품은 더이상 생기지 않겠지요. 그런데, 불을 끄면 더이상 요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집착을 가지게하는 욕망은, 집착을 만들어 절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제가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근원이기도 합니다. 그냥 바라보고, 생각을 개입시키지 않으면 집착을 끊을수 있다는 님이 제시한 방법이 단순히 불을 끄는 방법과 동일한 것이라면, 별로 선택하고 싶지 않은 것이군요. 불이 너무 심하면, 물거품이 심하게 일어나서 뚜껑을 젖히고 남비에 넘쳐서, 밖으로 흘러내리거나 불을 끄뜨릴수도 있겠지요. 제가 원하는것은 적당한 물거품은 허용하되 요리를 할 수있는 방법입니다. >좋은 배우자감을 찾는 것이 공허한 것인가? 라는 질문이 공허한 것입니다. >좋은 배우자 그 자체는 실재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공허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죽고나면 없어지지만 그때까지는 실체를 볼수 있습니다. 물론 >나쁜배우자보다는 좋은 배우자를 찾아야하겠죠. 그런데 거기에 또다시 의문을 >가지기 시작을 하죠. 공허한가 아닌가 , 다른말로 하면 이익이 되나 되지 >않나. 따라서 생각이 개입되고 번뇌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 나라는 생각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에 이 모든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내생각은 어떻고, 내 감정은 어떻고, 나는 이런걸 좋아하고 저런걸 싫어하고, >나는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하고 , 나는 이런 대접을 받아야하고 , >아무튼 이러한 문장에서 '나'라는 주어를 생략하고 문장을 만들어보세요. '나'라는 주어를 생략하고 문장을 만들라는 말이 뭔지 모르겠군요. 좀 자세히 설명 해주시면 안될까요? 혹시, 내가 가진 모든 욕망을 없애라는 말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