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211.244.249.79> 날 짜 (Date): 2002년 3월 30일 토요일 오후 04시 50분 07초 제 목(Title): Re: interaction of spirit with matter >좋은 예인지는 모르겠는데, >모든 것이 주어진 물질에 의해서 결정된다면 >일란성쌍생아는 거의 identical하게 생성, 성장을 >하므로 차별적 환경만 적용하지 않는다면 둘은 >quasi-identical해야겠지요. >그러나, 두 사람중 한명은 내성적이고 다른 한 사람은 >외향적일 수도 있을만큼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하지요. >물질에 의해서만 모든 것이 결정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좋은 예 맞는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일란성 쌍동이는 그 물질의 구성이 동일하지요. 동일하지요. 그렇지만, 엄밀히 말하면 자궁에서 두 배아로 갈라진 후 따로 세포분열을 거듭하면서 (~= 뇌가 형성되어 가면서) 환경의 영향을 받기 시작합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이렇습니다. 같은 물질에서 시작했으나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논의의 촛점인 뇌의 경우, 뇌세포의 숫자 및 배열이 상당히 유사하겠지만 같을 수는 없겠지요. 저도 어렴풋이 이해하는 개념이지만 Butterfly Effect나 Chaos의 개념을 빌려 설명할 수 있을 변화가 두 개체 각각 이루어질 것이고, 이게 항상 동일하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특별한 (임신기간동안의 약물, 정신/물리적 충격 등) 일이 없으면 아주 약간의 차이를 가진 채로 태어납니다. 이후의 성장은 각 개체가 '비슷하지만 항상 같지만은 않은 환경의 영향'을 '비슷하지만 정확히 같지는 않은'신체(뇌 혹은 CNS(중앙신경시스템?))가 받고 해석하고 학습하면서 달라지는 것이다...... 이정도입니다. 영향을 받는 정도에 있어서 뇌의 구성이 여타 신체적인 구성보다 훨씬 큰 영향을 받는 것도 (=성격/정신상태 변하기가 몸이 달라지는 것보다 쉽게 일어난다) 외모보다 성격의 variation 폭이 큰 일란성 쌍동이의 특성을 설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 요약하면, 초기에는 구성물질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고, 태어나 성장하면서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구성물질의 변화가 일어난다. 일란성 쌍동이의 경우에도 구성물질 및 배열이 완벽히 같은 채로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 차이가 탄생 이후 각자 겪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점점 커진다. 이게 제 견해입니다. ^^ 아우, 공부를 더 해야지 원. 정리해 쓰려니 얼마나 제 두뇌가 허접하게 배열되어 있는지 알겠네요. T_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