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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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12월 16일 일요일 오전 06시 19분 45초
제 목(Title): Re:  



불교에서 말하는 불이라는 것은 삶의 두가지 면을 함께 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삶과 죽음 이라는 문제에 있어서 삶과 죽음을 서로 따로 떨어진 
현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생명의 모습이 바로 삶과 죽음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하나의 막대기에는 반드시 두개의 끝이 있듯이 삶에도 
아름다운 면과 추한면이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래서 항상 두가지를 함께 
보라는 말로 '불이'를 해석하는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탈레반과 불교, 또는 기독교와 불교를 불이의 관점에서 봐야하는가 
하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선 기독교와 기독교인을 같은 것으로 
봐서는 안돼고 불교와 불교인을 같은 것으로 봐서는안돼며 마찬가지로 
이슬람교와 탈레반무리들을 같은 것으로 인식해서는 안돼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절에서 스님들이 계율에 맞지 않는 생활을 한다고 불교가 
잘못된것이라고 말할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이런 
것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 관념덩어리들이죠.  실제로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것은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두 사람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합시다. 그런데 사실 관계라는 것은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할게 
없지요. 그러나 사실은 그 두사람이 성숙되지 못했거나 또는 지혜롭지 못했기 
때문에 그 관계가 나빠진 것이지요.  따라서 탓해야 할 것은 관계가 아니라 
당사자들이지요. 결국 두사람의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당사자들이 보다 
성숙해지거나 지혜로와져야하는 것이지요. 그렇게되면 일부러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관계가 좋아지게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탈레반들이 불상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억압하는 것을 '불이'의 관점으로 본다면
그런 짓거리를 하는 탈레반들도 언젠간 똑같은 업의 결과를 받을 것이라는 
점으로 이해해야하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봅니다.  쉽게 말하면 남을 때리는 
것은 곧 나를 때리는 것이죠. 같은 이치로 남에게 보시하는것은 곧 나를 위해 
보시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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