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10월 25일 목요일 오후 11시 46분 52초 제 목(Title): Re: 집착은 연기법의 예외규정일까? 논의를 위한 논의는 불교에서 피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아마 그래서 불교보드에서 답글을 올릴때 시원스럽지 못한 면이 많은지도 모릅니다. 연기법에 의해서 고통을 받고 윤회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팔정도를 행하면 집착을 버리고 고통에서 벗어나며 윤회의 사슬을 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팔정도에 집착하면 또다른 연기법의 시작이 아니겠냐하는 말씀이신데, 만약 팔정도라는 것에 집착을 하면 당연히 연기법의 영향을 받겠죠. 그런데 도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속세의 도로서 8정도가 있다고 믿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성인의 도로서 8정도라는 것이 밥먹는 행위처럼 자연스럽게 되는 것입니다. 불교는 답을 구하는 종교가 아니라 질문을 없애는 종교입니다. 하나하나 의심을 끊어가다 보면 더이상 끊을 의심도 없고, 집착도 없고 해탈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길에 팔정도가 있는 것이죠. 오피님 말씀대로라면 누가 맛있는 떡을 만들었는데 먹어보지도 않고 맛없게 생겼을 것 같아서 먹어보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