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5월 17일 목요일 오전 10시 14분 24초 제 목(Title): Re: samatha 사마타 수행법에 대해 약간 더 부연 설명 해 보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수행법을 크게 나누면 사마타(일념 선정법) 과 위빠사나(vipassana, 중도선정법) 두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사마타관법의 수행대상을 마흔 가지 정도로 대별해서, 자연현상을 대상화하는 열가지와 몸의 구성물을 대상화하는 열 가지, 그리고 부처님의 10대 명호를 대상화하는 열 가지와 자비희사와 사대원소를 대상화하는 열 가지 등 입니다. 이런 대상들은 수행자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스승으로부터 지정을 받아서 수행합니다. 그래서 그 선택된 대상에 마음을 묶는 행법입니다. 수행자의 마음이 그 대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계속 묶여 있는 동안은 결코 마음이 밖으로 뛰쳐나가지 않고 고요과 적정에 머물게 됩니다. 일념선은 쉽게 마음을 편안하고 고요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자신의 성품을 바르게 이해하며 지혜를 개발하여 깨달음에 이르게 하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일념선은 극히 제한된 대상에 마음을 묶어 놓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수행자의 마음이 제한된 대상의 영역에 계속 묶여 있어야 하므로 결국에는 어떤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러나 일념선을 통해서 깨달음을 성취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위빠사나는 묶인 대상에서 벗어나 삼법인의 지혜를 쌓아가는 것입니다. 즉 위빠사나의 행법을 실천하는 동안 모든 것은 덧없다는 앎과, 모든 것은 만족할 만한 가치의 것이 못 된다는 앎과, 일체의 존재 속에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앎을 일궈 나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비슷한 화두선은 12세기경 중국 송나라 때 첫 개창자인 법연 문하의 대혜선사에 의해서 창조되고 개발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마음의 다섯가지 허물을 정지시키는 관법으로 5정심관법을 부처님께서는 강조하셨습니다. 5정심관법은 수식관법, 자비관법, 염불관(여래관), 부정관법, 무상관법 입니다. 불행히도, 저는 도교수행법이나 쿤달리니 같은건 알 지 못합니다. 사실, 그런 것들이 불교 수행법과 어떤 공통점이나 차이점이 있는지 별 관심도 없습니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