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5월 16일 수요일 오전 09시 28분 26초 제 목(Title): samatha 네온님께서 갑자기 날카로운 질문을 하셔서, 당황했습니다. 저도 자세하게 개념 정리가 안된 상태라서 뭐라고 감히 말씀드리기 어렵고, 그래서, 고려대장경 연구소 웹사이트랑 티벳불교사전을 뒤져서 일단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원각경에서는 무명과 진여가 한가지요, 계정혜와 탐진치 삼독이 모두 청정한 범행이며, 지옥과 천당이 모두 극락정토일 뿐이라고 설하고 있 습니다. 이러한 단계들로 진행하기 위한 실천방도로서 원각경에서는 세가지 관법(觀法, 방편)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사마타, 사마발제, 선나입 니다. 1. 사마타(samatha) 관법: 일체의 현상을 환상임을 꿰뚫어 알아서 떨 치기 위한 공관(空觀)의 터득 방법으로서, 즉 마음을 가다듬어 모든 바 깥 경계와 망념에 흔들림이 없도록 지(止, 머뭄)을 수련하는 것이다. 머 뭄의 수행이란 계행을 굳게 지키고 대중과 함께 살면서 조용한 방에서 항상 생각하되 지혜롭게 관찰하는 것이다. 정(定)을 꾸준히 익히고 계 행을 지키면서 대중과 함께 하는 일이다. 이 지(止)의 수련으로 얻어진 지혜의 경지를 관(觀)이라한다. 내몸의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는 집착, 곧 아집을 떨치는 아공관과 법을 얻은 바가 있다고 생각하는 집착, 곧 법집을 떨치는 법공관을 터득하는 것이 바로 사마타 관법으로 번뇌를 정화하는 수련이다. 2. 사마발제(samapatti) 관법: 성인의 가르침에 따라 환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서, 보살의 청정행이나 다라니 수행 등으로 적정심을 익히는 것이다. 3. 선나 (dhyana)관법: 일체의 존재가 막힘 없이 두루하여 원융무해함 을 관하는 수행법으로서, 청정원각의 경계를 깨닫게 되면 환상과 청정 상과 깨달음의 생각조차도 떨치게 되어, 삼라만상과 우리 몸과 마음을 두루 수용하여 번뇌이 성상(性相)과 하나의 경계를 이루게 된다. 티벳불교사전에 나온바에 의하면, 사마타는 동일함이라는 뜻이라고합 니다. 자연과 하나가되고, 진리와 하나가되고 모든것이 동등한 상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사마타는 사마발제(사마팟티)와 거의 같은 뜻이 됩니다. 사마팟티는 한역으로 등지(等止)가 되는데, 요 부분은 사실 제가 해석이 자신이 없는데, 등각과 묘각이라는 것을 이해 하신다면 이해하실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에 주시와 멈춤에 대 해 글을 쓴것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나는 오늘날 말하는 선(禪) 이라는 뜻이니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사마타에는 다섯가지 지혜가 있다고 합니다. 거울같은 지혜, 평등한 지혜, 바르게 이해, 분별하는 지혜, 성취의 지혜, 지혜의 확장, 이 있다 고 합니다. 또한 다섯가지 지혜에는 다섯가지 인식으로도 표현되는데, 거울같은 근원적 인식, 정확히 이해하는 근원적 인식, 동일함의 근원적 인식, 성취의 근원적 인식, 광대한 정법의 인식이라고 합니다. 사마타관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거울처럼 만들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거울이 사물을 비출때 마음에 드는건 제대로 비추고, 마음 에 안드는건 왜곡해서 비추는 일이 없지요. 거울에는 모든 상이 비춰지 지만, 거울은 그 상에 집착하지 않고 끄달려 동화되지도 않습니다. 여 여하게 비추는 것이지요. 라즈니쉬가 쓴 '탄트라비젼'에 이 방법이 아주 잘 설명되어있습니다. 마음을 비워야 전체와 하나가 됩니다. 눈앞의 꽃 을 볼때 꽃과 하나가 되어야합니다. 자세한 라즈니쉬의 수행법이 필요 하시면 나중에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