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bbasha () 날 짜 (Date): 2001년 5월 11일 금요일 오후 02시 21분 12초 제 목(Title): Re: 오직 모를뿐 1. 그러니까 'A가 살인을 저질렀으면 A가 처벌을 받아야지 B가 처벌을 받으면 안된다' 는 저의 말에 동의하신다는 거죠 ? 2. 그 이유는 A와 B는 서로 다른 육신, 서로 다른 자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 3. '어제의 A'의 잘못을 '오늘의 A'가 책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양파껍직 속에 있는 빈공간과 같은' '변하지 않는 주인공, 경험자'가 있기 때문인가요 ? 만약 그렇다면 A의 '변하지 않는 주인공'과 B의 '변화지 않는 주인공'은 서로 다른 건가요 ? 4. >인과응보라는 것은 몸과 자아의 차원에서 작동하는 작용-반작용의 원리입니다. >A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행위), A는 곧 떨어져 죽습니다.(결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던 B가 떨어져 죽지 않습니다. >또한 A가 B를 죽이면, B의 자아는 A에 대한 원한을 갖게 됩니다. A는 살인의 >기억을 자아에 저장하죠. 이 두 자아는 다시 다른 몸을 통해 반작용을 >이루어냅니다. 다시 태어나는 게 아닙니다. 다른 몸에 그러한 자아의 >정보(기억)이 덧입혀지는 것입니다. 최면을 통해 알아내는 전생 기억 따위들도 >어떠한 영혼같은 것이 계속 유전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정보들이 계속 >흐름처럼 반복되는 패턴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과응보도 빈공간의 차원에서 보면 질서있는 움직임에 지나지 >않습니다.이것은 마치 바다 표면의 파도가 일어나고, 스러져가지만 물밑 속에서는 >구별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위의 말은 '세상의 모든 현상은 초기조건과 상호작용법칙에 따라 나타나는 소립자들의 운동 혹은 그 결과이다. '라는 말과 같은가요 다른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