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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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5월  8일 화요일 오전 03시 20분 06초
제 목(Title): 관찰


크로체님이 말씀 하신 관찰이란 것이 다소 과학적 용어라는 느낌이 들어 <바라 
봄> 이란 단어로 바꿔서 사용해 보겠습니다. 전에 말했듯이 <단지 바라 볼 뿐> 
만 일상생활에서 행하는 것을 약간 넘어서 이제는 잠을 잘 때도 <바라봄, 
주시>가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주시하는데 너무 신경쓴 나머지 한 
숨도 못자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는 자면서도 의식이 깨어 바라보는 것이 
차츰 가능해 지고 있습니다. 이것 뿐만 아니라, 식탁에 숫가락을 놓을때도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손님을 접대하듯 하게되고 욕실에 수건을 걸어 놓을 때도 
고급 호텔에 손님을 위해 걸어 놓듯이 하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선정 바라밀 (sammadhi, 삼매)와 반야 바라밀 (prajna)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을 덧붙여 보겠습니다. 삼매라는 것은 전에 설명했기 때문에 
생략을하고, 단지 삼매라는 것은 완전히 외부와 차단을 하고 무아지경에 
이르렀을때 즉, 어둠의 길이라면, 반야라는 것은 그와 반대로 완전히 밝은 상태 
즉 깨어 있는 상태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심지어 잠잘때도 의식이 
깨어 있다고 합니다. 선정과 지혜를 함께 닦으라고 하는 것은 깊은 삼매에 
들어서도 밝게 깨어 있는 의식을 지니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반야 
없이 삼매에만 몰입하면 자칫 부작용이 생겨서 깨달음의 길로 가는게 아니라 
마군이의 길 로 가는 수가 있다고 합니다. 왜냐면 어둠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밝은 반야가 있으면 어두운 삼매에서도 깨달음의 길로 접어 들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주시라는 것은 곧 깨어 있음을 의미하고 이것이 반야 
바라밀을 실천 수행하는 기본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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