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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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2001년 5월  7일 월요일 오후 12시 40분 42초
제 목(Title): Re: to staire


사흘동안 제대로 했다면 그러한 질문이 일어날 때에도
관찰을 했어야지요.

제일 처음엔 잘하시더니, 사흘동안 게으름만 피우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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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그러한 질문'이 시작된 것은 크로체님의 답글을 읽고서 '크로체님과

나는 관찰에 대해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다르구나'라는 것을 파악한

다음입니다. 당연히 '그렇다면 크로체님의 방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그 다음에 생기는 거죠. 저는 나름대로 관찰이란 것을 이끌어가는 방법론이

있습니다만 그런 것이 크로체님께서 경계하시는 '미리 정의된 지식'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생각 때문에 가능한 한 저의 방법을 동원하려 하지 않고 그때그때

일어나는 인상과 의문과 저의 반응만을 지켜보았습니다. 물론 그것들에 대한

평가 따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의식적으로 평가하지 않더라도 제가 그것들을

'의식하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며

'평가'라는 놈의 속성상 '제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이 거기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멀리한 점도 있습니다.


게으름을 피웠다고 생각하시든 아무렇든 상관 없습니다만 그런 사소한

점들이 크로체님의 성실성에 회의를 품게 하며 크로체님께서 선택하신

방법론에 대해 의구심이 일어나게 한다는 점만은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 제가 '견성'이란 것에 대해 영 신통찮은 인상을 품게 된 이유와 같습니다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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